원래는 살짝 예고했던, 곽철 일러는 아닙니다. 제가 오래 전에 그렸던 일러 중에 곽철에 가장 근접한 인물로 대충 뽑은 거죠.
곽철 - 종남파 후기지수, 구룡 중 광룡, 검귀라는 별명이 따라붙는다. 우직하고 곧은 성격이다. 한 여자에게 빠져 천하를 유람한다. 그녀를 찾아서.......라는 설정의 인물입니다. 흑의는 맞는데, 죽립이 빠져있네요. 게다가 일러 자체가 손톱과 귀 등 몇 가지를 빼먹은 미완성 상태 일러라......한 번 그리다 잊은 것은 다시 안 그리는 스타일이라서리.
휴우, 솔직히 선작 2000 별거 아니죠. 문피아 작가님들이라면 처음부터 그 이상 찍고 들어가시니까, 단 제 글은 여자가 주인공이죠.
여자 주인공이 나오는 무협 소설이 별로 없기에 겸사겸사 써내려갔는데, 곧 여자 주인공이 얼마나 외면 받는 비호감 주인공인지 뒤늦게 깨달았답니다. 여자면 덮어놓고, 무조건 무시 당한다는 걸 몰랐던 거죠. 인지도도 없는 제가 쓸 글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좌절 중에 쓰면서 겨우 찍은 선작 2000입니다. 그것도 기존 매니아 독자분들이 찾아오셔서 가능했다고 보입니다.
그냥 별 생각없이 한 약속이지만, 약속은 약속이니 올립니다. 처녀작보다 못한 푸대접을 받는 글이지만, 완결까지 갑니다. 가능성 없는 글은 연중이나, 중도하차가 보통이지만, 이게 완성되어야 제가 맨 처음 그렸던 시점교차 그림이 완성되니까요.
연참까지 참가하는 미친 짓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바보 같습니다. 휴우, 수고들 하십시오.
ps. 수능 보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나라를 잘못 타고나 가장 의미있게 지내야 할 시기를 시험공부에 매달리며 허비한 안타까움에 삼가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ㅡ,.ㅡ ......자아실현, 자아완성......이 박살나있는 현실이 안타깝군요. 뭐, 저야 저 하고 싶은 데로 다 하고 살아서.......별로 할 말은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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