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에 힘든 가정환경을 가진 고딩들이 이계로 자주 넘어가는 요즘. 이계로 고딩이 넘어가는 소설의 시작에 진저리를 치시며 그러한 전개가 펼쳐지는 소설 자체를 왠만하면 안 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이 작품은 뭔가가 기대가 됩니다. 문피아의 여러 고수분들에 비해서 읽어온 작품의 양은 부족하지만 그 부족한 작품들 가운데서 뭔가가 다를 것 같다는 기대를 품어본 작품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부드러운 듯한 전개, 부족하지 않은 개연성, 그리고 삶에 대한 깊지않으면서도 가볍지 않은 고뇌. 다시 현세로 돌아오고자 하는 소년의 작고도 가냘픈 날개짓. 하지만 저는 그 날개짓을 보며 무언가를 기대합니다. 그 작은 날개짓이 언젠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좋은 생각을 주리라고. 정연란 이비안 님의 템페스트. 이계인으로서 판타지 세계로 넘어간 한 소년을 보고 뭔가를 느낀 lee군의 추천글 이었습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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