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간결함과 시적 함축성을 지니면서도
무겁고도 장중한 특이한 문체를 구사하시는
오치님의 신작, 추야월랑만만리 추천드립니다.
비정미의 극치, 까막귀신 꼽추 오치.
오치가 사랑하는 비련의 여인, 백여리.
오치의 행보를 화폭에 담는 일을 업으로 여기는, 천재화랑 추자노인.
오치를 위하여 우는지, 아니면 서슬퍼런 낫의 희생양을 위함인지,
피를 보기전에 울어재끼는, 비단찌르레기 악풍.
기구하다면 기구할 오치의 비장미 넘치는 파란만장한 인생.
그리고 그런 그를 둘러싼 개성넘치는 주변인물들.
간략히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마교실험의 희생양인 꼽추 오치가 자신에게 처음으로 따스함을 베풀어준 백여리의 복수를 하기 위해 중원을 떠도는 내용입니다.
한편의 서정시를 읽는듯 하면서도,
한폭의 수체화를 보는듯 하고,
몽환적 환상같은 추상화 속에
한편의 대서사시와도 같은
장중함과 비장미를 품은
오치님의 신작, 추야월랑만만리.
정연란에 있습니다.
-근 1년만의 추천글인듯 하네요.
진중하면서도 몽환적인 정통무협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지금 당장 필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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