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요, 십방철가의 石松입니다.
제가 말씀드릴 한 가지 오해와 진실은 이렇습니다.
1. 석송이라고 하니 풍뢰무나 태황기(제목이 맞나요?)의 석송이라고 짐작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2. 십방철가가 대망과 닮아 있다는 것 입니다.
---------
1. 실제 석송 작가님께는 본의아니게 여러가지로 누가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
저는 태황기 등을 접해 본 적이 없어 독자님들의 댓글을 보고서야 그런 작가님이 계신 것을 알았습니다. 다만, 오랫동안 활동을 안 하신 분 같고, 이름만으로 기억을 할 정도면 그 분의 문체를 잘 아실 것 같아 몇 편만 보면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다. 그래서 그런 댓글이 있을 때 답글로만 저는 그 석송님이 아니라고 알려드렸습니다.
하지만, 제 글의 가장 최신글에도 그런 댓글이 있어 더 이상 오해를 방치할 수 없어 이렇게 입장을 밝힙니다.
2. 대망과 십방철가의 관련성입니다.
제가 십방철가를 구상하면서 처음 떠오른 작품이 바로 대망입니다.
(삼국지는 여러 작가님들이 그와 관련된 글을 올리고 계셔서 처음부터 고려대상이 아니었지요.)
이십여년 전에 읽은 글이라 감명이 깊었던 부분만 기억이 나는 작품이지요. 그러다 제가 십방철가의 초반 분위기를 어떻게 이끌어 갈까 하고 고민하다가 채용한 것이 바로 대망의 분위기였습니다.
매우 서정적이면서도 슬픈 분위기, 그러면서도 사나이들의 야망이 격렬하게 부딪치는...
실은 제가 대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인생 오십년...어쩌고 하는 부분입니다. 또 오래전에 읽은 소설이라 단편적인 줄거리만 가물가물 떠오를 뿐이지요.
그러다보니 분위기만 비슷할 뿐, 등장인물간의 대화라든지 심리나 상황묘사 등은 전혀 틀릴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 결정적인 것은 십방철가의 무대는 무협입니다.
때문에 어느 정도는 대망을 연상시키는 부분이 있더라도 전혀 별개의 소설이 될 수밖에 없지요.
십방철가를 쭉 읽으신 애독자님들은 그 부분을 확연하게 느끼실 겁니다. 이 소설은 대망의 아류작이 아니라 십방철가라는 별개의 소설임을 말이지요.
십방철가에 대한 오해는 풀리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작가 석송님과 그 분의 팬들께 사과드리면서 글을 맺습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