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부산 사시는 작가님이 계십니다.
오늘 그 작가님께서 차를 직접 운전해서 인천까지 올라 오셨습니다.
통화는 자주 했지만 직접 만나는 건 오늘이 처음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육지의 최남단인 부산, 그리고 인천..
무척 먼 거리입니다.
부산 작가님은 그 먼 거리를 직접 운전하고 오셨답니다.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기쁘고..
만나는 순간 여러 가지 감정이 휘몰아쳐 왔습니다.
감격을 감추고,
부산 작가님과 대창구이를 안주로 소주를 한잔 했습니다.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나이 차이도 많았지만 대화는 즐거웠습니다.
우리 둘 다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니까요.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어떤 점에서는 의견이 같았지만 또 다른 점에서는 달랐습니다.
하지만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언쟁이 아닌 토론.
부산 작가님과의 대화는,
진짜 오랜만에 언쟁이 아닌 토론을 한 것 같았습니다.
기분 좋게 소주와 맥주를 나눠 마셨습니다.
부산 작가님의 다음 일정 때문에 긴 시간 술자리를 함께 할 수는 없었습니다.
아쉬운 시간이었지만 따스하고 정감이 넘치는..
무척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부산에서 먼 길을 오신 작가님,
정말 고맙습니다.
부산으로 내려가시는 그 날까지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다음에는 제가 부신에 내려 갈 테니까,
아나고 회를 안주로 소주 한 잔 하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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