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이 대중문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소목은
2가지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합니다.
그 첫번째가 작품성이오, 두번째가 교훈성입니다.
작품성이야 작가들의 역량이 따른 거이니 따로 언급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저는 두번째인 이 교훈성에 눈을 두고자 합니다.
과연 장르문학에서 독자로하여금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얻게 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대부분의 장르문학 내에서의 대결구조는 선과 악.
즉, 권선징악이 대부분 주제입니다.( 요즘은 이런 권선징악의 구조도 혼탈하고 있더군요.)
장르문학에서 권선징악이란 주제를 사용하는 것은
그저 주인공과 악적의 대립구조로 하여 주인공을 부각시키기 위함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권선징악이란 주제도 흐리멍덩하게 끝맺혀진 것이 대부분이고요.
악도, 선도 그 선이 애매모호한 주인공이 요즘엔 많이 나오고 있는 듯합니다.
과연 우리는 장르문학에서 재미만을 추구해야할까요?
우리가 묵향을 읽고, 해리포터를 읽고, 반지의제왕을 읽고 한다고해서 박경림의 '토지'에서 읽었던 그 느낌, 손창섭의 '유맹'에서 읽었던 아이러니컬한 사상, 조정래의 '한강', '태백산맥','아리랑'에서 느꼈던 민족적 정서에 대한 뉘앙스를 느낄 수 있을까요?
재미만을 추구한다면, 그저 시시콜콜한 유머집이나 대충 때려 읽는 것이 시간도 아끼고 더 좋은 방법이 아닐련지....
예술은 그 시대를 반영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예술이란 미술, 음악, 문학 등등 여러가지 총합체적인 말이지요.
그 속에 포함되는 문학또한 시대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문학은 시대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지요.
저는 아직까지............
장르문학에서 그 '시대성'을 찾지못해 놀이동산에서 어린아이가 엄마를 찾듯 저도 찾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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