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상했다. 이 세계는 멸망할 것이라고.
"이렇게 멸망할 세상이었다면 진작 멸망해버렸으면 좋았을 걸."
우리들에게 상처를 새기기 전에 멸망해버렸다면 좋았을 걸.
눈물이 흘러내렸다.
검은 하늘에서 붉은색이 떨어진다.
나의 마지막 발악은 엄마를 온몸으로 감싸는 것이었다. 이런 것으로는 엄마를 지킬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이 세계에 원망의 말을 내뱉으며. 어째서 이제야 멸망을 하는 것이 냐고. 우리들이 상처를 이겨내려는 행동은 다 무엇이었냐고. 방금 전 까지 싸웠던 것은 무엇이냐고 원망하며.
그렇게, 이 세상은 멸망했다.
- 부서진 세계 中
본의 아니게 작가님의 동의도 없이 본문을 써버리는 중죄를 지었습니다.;죄송합니다 라이큐님 T∀T)>
하지만 이런 중죄를 저질러서라도
제가 강한 전율을 느낀 여기 이 장면을 여러분의 뇌리에 콕 박아버리고 싶었달까요.(....)
정말. 정말 진짜로 재밌습니다.
분량도 만족하실 만큼 풍족하지요.
라이큐님의 '부서진세계'
배경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지키고 부수는 것의 반복.
죽음과 죽임의 반복.
부서져 내리는 세계의 종말을 함께하고싶은 분들은
어서 달려오십시오.
라이큐님이 두팔벌려 환영해 주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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