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4 에르체베트
작성
06.07.10 19:24
조회
652

자추와 홍보를 부끄럽다고 여기시는 분들이 많군요.

물론 무분별한 자추와 홍보남발은 문제의 소지가 있으나 새로운 글을 연재하는 분들은 자추와 홍보를 부끄럽게 여기지 마시길 바랍니다.

취직을 위해 면접을 보러간 사람이 스스로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 부끄러워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면, 과연 그 사람은 면접관들의 마음을 움직일수 있을까요? 아님, 부모님이나 형제분들, 그리고 친구들을 면접실까지 대동해서 그들에게 자신의 소개를 대신해달라고 부탁해야 할까요? 그건 아니지않습니까. 자신이 쓴 글을 자신이 직접 소개하는 것이 독자들에게도 가장 정확하게 전달된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지 않을까요?

현재 고무판엔 수천가지의 글이 연재되고 있습니다.

독자입장에선 어떤글이 연재되고 있는지, 자신의 취향에 맞는 글이 뭔지를 찾아 일일히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다니기엔 너무 방대한 양이란 말이죠.

물론 고무판의 전설이자 소외받는 글쓴이들의 정신적 지주이신

'노란삥아리(실례가 될것 같아 가명을 사용했습니다ㅡㅡ;)'

님과 같은 훌륭한 독자분들이 계시지만 모든 독자분들에게 노란삥아리님과 같은 열정을 기대하기란 힘들죠. 그러니 글쓰신 분이 직접 정성어린 글로 자신의 연재글을 소개하신다면 독자분들에겐 오히려 큰 도움이 될겁니다.

'나의 선호작 목록입니다'라고 글쓴이와 글제목만 주루룩 나열하는 추천글 보단 '제가 쓰는 글은 이러이러합니다'란 정성어린 홍보글이 한담란에 더욱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것은 비단 저만은 아닐겁니다.

어쨌든 '자추는 스스로를 추하게 만드는 길이다'라는 이상한 논리(물론 무분별한 자추는 추한짓입니다)에 사로잡힌 걸로도 모자라 응당 자신이 해야할 일을 독자분들에게 책임전가시켜 '추천좀 해주면 어디 덧나나? 이러니 내가 글쓸 마음이 사라지지.'라는 추한 글쟁이가 되지 마시고 떳떳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글을 소개하는 여러분들이 되셨으면 합니다.

덧. 혹시 한담에 어울리지 않는 글이될까봐 추신란을 빌려 작품 세가지를 소개합니다.

1) 판타지

*마그놀리아 님의 아르제스 전기-제목 그대로 전기소설입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마그놀리아 님이 새롭게 조명한 고대 그리스와 로마를 구경하시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 되실겁니다. '방대한 세계관'이라 너스레를 떨면서도 '설정집'과 글쓴이의 직접적인 개입을 통해 세계관을 설명하는 소설들과는 다른, 그냥 읽다보면 자연스레 머릿속에 세계가 그려지는 작품이니 꼭 한번씩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2)무협

*글그린이님의 친왕록-고무판에서 아직까지 이 소설을 읽지 않으신 분이 과연 몇명이나 계실까요? 연재가 중단되었다는 것만이 유일한 단점이라 거론될 정도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입니다. 무협이란 탈을 쓴 대하사극이자, 외면적인 강호를 그리기보단 내면적인 강호를 그린 작품이니, 친왕록 역시 꼭 한번씩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3)SF

*캔커피님의 Resolution-레절루션에 대한 저의 감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른 아침 카페 테라스에서 따끈한 밀크커피와 부드러운 크루아상 한조각을 먹으며 'Over the Rainbow'를 듣는, 은은하고 세련되며 다분히 도회적인 느낌.

이 작품 역시 이미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니 꼭 한번씩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세가지 작품을 제외하고도 몽환님의 명포수라공이나 Elminster님의 죽은 신들의 서사시, 승연님의 cobweb, 콜린님의 양말줍는 소년, 근로청년님의 헤이. 꼬냥이등, 제 선작목록엔 몇가지 작품들이 더 있지만, 그 작품들은 다음기회에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Comment ' 1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51152 한담 무휼님이 돌아오셨습니다 > _< +5 Lv.38 콜나고 06.07.10 686 0
51151 한담 자연란에서 글쓰시는분들 자추를 당당히 해주세요. +9 Lv.7 아이팟나노 06.07.10 344 0
51150 한담 [추천] 도척님의 [귀의검]- 자연란입니다.. 성장소... +2 Lv.99 광천거미 06.07.10 784 0
51149 한담 소설.. 추천점.. +1 Lv.2 타라타라 06.07.10 226 0
» 한담 자추를 망설이시는 분들에게+추천 몇 가지 +11 Lv.4 에르체베트 06.07.10 653 0
51147 한담 추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8 Lv.17 나니아 06.07.10 561 0
51146 한담 이런 소설...알고 있으시면 추천쫌--; +12 Lv.1 新폭류 06.07.10 985 0
51145 한담 이런 소설 있을까요?? +6 Lv.2 타라타라 06.07.10 706 0
51144 한담 삼국지 소설인데요.. +9 Lv.1 modified 06.07.10 850 0
51143 한담 [현월비화] [브레이브] 떳습니다~! +4 Lv.25 산보™ 06.07.10 727 0
51142 한담 비오고 태풍칠때 할 일. +10 Lv.1 수라각 06.07.10 898 0
51141 한담 판타지 좋아하시는 분들 강력추천! 키메라! +4 Lv.1 SSuN 06.07.10 747 0
51140 한담 [미아를찾습니다]필독부탁드립니다 +6 Lv.1 다섯자압박 06.07.10 740 0
51139 한담 [추천]비와어울리는 " 칠등만세 " +4 Lv.99 지옥마제 06.07.10 1,000 0
51138 한담 [추천]현대무협 " 독불 " +11 Lv.99 지옥마제 06.07.10 1,505 0
51137 한담 신공절학을 쓰신 고렘님이 혹시.... +14 Lv.2 SOSLE 06.07.10 1,097 0
51136 한담 아마 저처럼 자추를 많이 하는 사람도 없을 꺼예요 +3 Lv.10 핫토리3세 06.07.10 755 0
51135 한담 [알립] 리얼 오브 판타지. +6 Lv.8 묘수(妙手) 06.07.10 1,073 0
51134 한담 [출판건의] 출판사에 건의합니다.'키메라' +29 Lv.59 에로의자유 06.07.10 1,655 0
51133 한담 추천해주세요..출판작도 좋아요.. +3 Lv.1 수와성 06.07.10 781 0
51132 한담 추천]좌절물 좋아하시나요? +14 Lv.89 사심안 06.07.10 1,386 0
51131 한담 왜.........하프블러드와권왕무적 +10 Lv.99 一生懸命 06.07.10 1,451 0
51130 한담 에밀리앙 판타지소설 키리에엘레이슨 +9 Lv.1 [탈퇴계정] 06.07.10 808 0
51129 한담 흑로 판타지소설 반다라 +5 Lv.1 [탈퇴계정] 06.07.10 1,433 0
51128 한담 『新炯』 게임소설 언홀리 +10 Lv.1 [탈퇴계정] 06.07.10 1,149 0
51127 한담 흑익공 판타지소설 제노사이더 +3 Lv.1 [탈퇴계정] 06.07.10 1,110 0
51126 한담 風靈刃 무협소설 유령 +4 Lv.1 [탈퇴계정] 06.07.10 812 0
51125 한담 전왕전기 신권6권 보신분 질문좀여. +3 Lv.38 조까. 06.07.10 1,327 0
51124 한담 [추천] 자추합니다. 첨이네요. +7 Lv.6 비와이슬 06.07.10 748 0
51123 한담 무협좋아 님의 글을 읽고... +15 Lv.1 무량(無量) 06.07.10 1,090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