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우선, 전에 느닷없이 욕설 및 분란 조장글을 올린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스스로도 제정신이 아니어서 홧김에 저지르고 그대로 이틀 동안 잠만 퍼잤더래죠.
사실, 경고문에서 욕설은 그렇다치더라도 ‘분란조장’까지 갔던가 싶어 놀랐습니다. 글 올리고서 확인도 거의 안해서 뒷일이 어떻게 되었었는지조차 모릅니다만, 거듭 사과드리겠습니다.
이번엔 그나마 좀 제정신인 상황에서 푸념이나 할까 싶어서 왔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념을 재고 판단한다는게 정말이지 어렵네요.
특히나 그 근거가 불확실하고 모호한 상징 투성이의 천 몇백년이나 지나면서 각종 언어로 번역, 2차번역 및 개정, 편집을 몇차례나 거친 글이라면 더더욱.
상징과 비유 덩어리가 분명해 보이는데, 그걸 내 의견 섞어서 ‘이러한 견해도 있지 않느냐’고 말하는 순간, 그 모호한 단어들에서 논리들을 2차 3차 파생시키고 짜맞추어서 부정해 버리니 그걸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하하...
나름대로 대화로 나누었던 것들을 글로 정리해 가면서 어떻게든 답을 내 보려 노력하고 있지만, 어렵네요.
...정말 어렵네요.
너무 힘주고 있는 걸까요? 그렇다고 힘을 풀자니 그저 쓸려만 다닐 거 같고요.
솔직히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지만 엄청 지친다고 할까...
어쨌거나, 가까운 사람끼리 부딪친다는 건 엄청나게 지치는 일이네요.
평소에 대화를 많이 하세요. 애당초 부딪칠 일이 없게 말이죠.
제가 지금 가장 후회하는 부분은 그 부분이네요.
ps. 3년만에 감기 걸려서 죽겠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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