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오랫동안 잠수를 타던 광검이..ㅇㅅㅇ
가 간만에 들어와서 끄적이는 말.
드디어..
삼류무사 완결권을 읽은겝니다!!
으음.. 실은 제가 책을 읽을 때에는 언제나 책 뒤에 나와 있는 소개글, 그리고 두 번째로 표지를 보곤 합니다.
삼류무사. 제가 처음으로 무협과 판타지를 접했을 시절에도 6권인가.. 8권인가 까지 나와있었던 그 소설.
그런데 왠지모를 표지의 칙칙함(...죄송합니다)때문에 읽기가 꺼려지던 그 소설.
어느날, 시험기간에도 끊임없이 책방에 드나들며 쌓았던 내공이 결실(?)을 맺어 신간목록에 읽을 것이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게 되던 날!
수백여 권의 책이 '날 읽어 줘~!'하고 아우성치던 그 날, 고심 끝에 쥐고 나온 삼류무사 1, 2권.
.......그리고! 1권을 읽기 시작한지 무려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나온 14권 완결권! ㅠㅠ
뭐.. 다른 소설들이 다 그렇든 어떻게든 해피엔딩일 것이다.. 라고 짐작은 했었지만.. 그래도 간만에 마음에 드는 완결이었습니다. 삼류무사라는 소설에 대해 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완결의 느낌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에도 그럭저럭 괜찮은 완결이었다고 봅니다. (땀땀땀;;;)
솔직히, 마지막에 정체가 드러난 노태상.. 즉 유한초자 씨. 주인공과의 대결은 인상적이었지만 어딘지 조금 미진한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왜 그 있잖습니까? 꼬집어 말하라면 말하고는 싶은데 말할 게 없는 그런.... 아직 내공이 부족한 탓이겠지만 ㅠ
전투씬은 그렇다 치고... 중간쯤부터 드러나기 시작해 14권에 이르러 절정에 달한 우리 주인공의 판단력(추리력, 사고력 등등 다 같다붙여도 될... 날카로움?)... 뭐 그것도 이상하진 않군요. 종장 직전에 잠깐 보여진 노태상의 또다른 일면(?)도.. 뭐 넘어갑시다.
그런데 그, 그.. 장추삼이 정신을 잃기 전에 외친 십혈인이라는 건, 역시 비천무서를 말하는 것이겠지요? 십혈인의 주인으로 명한다.. 라는 말로 마지막에 노태상을 죽이려는 구파인들을 막을 수 있었을까..?
그 뒤에는 종장으로 이어져서 그냥저냥 상상할 수밖에 없지만서도.. 쩝.
잡설.
위에것도 잡설이지만 뭐.. 제가 이거 한 12권쯤 읽을때 든 생각이었는데, 주인공이 하운이랑 북궁단야랑 하도 잘 놀아나길래 이 책의 제목인 삼류무사(三流武士)는 주인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요 세 명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ㅇㅅㅇ;;
역시 잡설 -ㄱ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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