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의 마동옥녀와 바로 얼마전의 우화등선을 개인적으로 떠올렸던 작품입니다.
진가장의 대를 이어야 한다는 할머니의 조바심으로 12살 어린 나이
혼인을 한 진연명군과 그의 신부인 방년 10살인 연추상양의 천진난만한 좌충우돌 대소동이 내용이구요.
부친은 대무당의 장문, 모친은 당가의 따님, 할머니는 남궁세가출신,
사부는 수세대전의 불문고인 부부와 50년전 이미 무당 제일이었던
고학진인이지만 무공 익혀봐야 남들 때리고나 다닌다는 생각에 별로 관심없는 이 어린 부부.
오로지 재밌게 놀고 맛난거 먹는 맛에 살아가는 무위하고 무애한 두 주인공이 펼치는 밝은 얘기 입니다.
복수와 원한, 음모등이 판치는 어둡고 음울한 21세기 무협계의 세상에서 이처럼 조금은 소소한 소동만으로 이어지는 얘기도 충분히 가치 있을듯 하군요.
작가님의 건승을 빌면서 출판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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