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이런 좋은 작품의 조회수가 이다지도 낮은가!!
이글은 전형적인 한국형 판타지나 무협이 아닙니다.
오히려 해리포터 시리즈 같은 판타지입니다.
이글에서는 현실세계와 환상의 나라라는 세계가 서로 공존해 있고
현실세계에 살던 주인공 현재는 자신의 부모님으로 인해 환상의 나라로 가 현실세계와 왔다갔다하며 생활하게됩니다.
여기서 환상의 세계에 있는 각종 신기하고 참신한 소재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옵니다. 쓰레기를 버리면 안되는 쓰레기통, 장난감병정, 비와 구름을 몰고 다니는 기린등등. 모든 동물들은 말을 할수있고 일을 하여 먹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이런 류의 글들 대부분이 첨엔 잼있다가 나중에 소재가 바닥나거나 첨에 벌여놨던 많은 것들을 수습하지 못해서 나중에 흐지부지해지거나 말이 안맞아서 졸작이 되버리는 글이 대부분인데요. 하지만 이글은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님이 얼마나 세계관과 소재들에 공을 들이셨는지 알수있을 정도로 글의 오류가 거의, 아니 전혀!! 없습니다. 솔직히 전 읽으면서 나중에 뒷수습을 어떻게 할려고 초반에 이런 황당하고 잼있는 이야기와 소재들을 마구마구 풀어대는지 걱정했었는데 제 걱정은 정말 기우에 불과했을 정도로 완벽한 스토리를 자랑합니다.
현재와 현재 주위에 일어나는 모든일들이 어찌 그리도 잘 맞물려 지는지 정말 신기하고 잼있어서 미치겠네요. 특히 요즘엔 여자친구 연두와의 절제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에 미치게 재미있습니다. 대부분의 무협같이 서로 사랑한다고 연발하고 미인히로인의 얼굴과 표정묘사같은 것을 하는게 아니라 서로의 재미난 행동들과 보이지않게 서로를 아끼고 좋아하는 그런 사랑을 정말 아름답게 잘 표현하고 계시는 콜린님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전 원래 때리고 부수는 무협류만 읽었는데 이런글에 빠지기는 정말 처음이군요. 솔직히 이글이 한국이 아니라 미국이나 영국에서 나왔었으면 해리포터보다 떴을텐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습니다. 어쨌든 읽고 나서 따뜻하고 훈훈한 마음을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정말 추천입니다.
"세상의 모든 마법을 너에게..." 이말이 얼마나 아름다운 말이 될수있는지 알고 싶으신 분은 당장 콜린님의 양말줍는소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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