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상황 전투가 보고싶습니다.
가능한 모든 힘을 사용하고 그게 부족하여 도구와 머리, 함정들을 사용하며 혼을 사르듯 투지를 태워가며 싸우는 그런 모습이 보고싶습니다. 예를 들자면 자신을 버려가면서도 증오를 불태웠던 '채월야'의 '세건', 주어진 상황에서 가능한 모든 것을 동원하여 싸우던, 반선 이전의 '미라쥬'의 '성우', 시합전에 가능한 모든 준비, 계획을 짜고 상황에 맞춰 시합을 풀어 나가던 '아이실드21'의 '히루마'등의 전투 장면이 좋았습니다.
이곳에서의 소설들로는(단지 전투신에만 관련한 이야기입니다.) '미라쥬', '슈', '웨스턴 나이트', '피어싱'을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라쥬'는 '반선'이 된 후 전투신이 늘어집니다. 주인공이 압도적인 힘을 가지게 된 후 전투시 투지라고 할게 없고, 그저 힘으로 밀어붙일 뿐 전투 센스를 볼수 없게 되었습니다. 십이무적천이나 암중세력, 세력들의 지도자급과의 전투에서는 이전의 감각을 볼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현재는 아닙니다. '슈'에서는 24시간 전쟁과 협곡전투에서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그러나 작가분께서 한정된 상황의 전투보다 대국적인 전쟁을 그리시는게 능숙하시더군요. '웨스턴 나이트'도 괜찮았지만 제겐 아직 분량이 적고 '피어싱'에선 한계 라고 할만한 전투가, 투지를 사르며 싸운다는 느낌을 받은 전투가 아직 없습니다.
(단지 제가 받은 느낌들일 뿐이고 전투장면에 한정된 이야기 입니다.)
요약하자면 강한 적에 맞서 투지를 태워가며 자신에게 가능한 모든 수단과 도구를 동원하여 싸우는, 지능과 센스가 번득이는 그런 전투묘사가 보고싶습니다.
장르, 연재 장소, 출판 유무를 불문하고 이 갈증을 풀수있는 작품을 추천해 주셨으면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 '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