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한숨, 그리고 넋두리.

작성자
Lv.3 가딩
작성
06.03.20 23:06
조회
381

안녕하세요.

평안하신지요.

가딩(Guarding)입니다.

오늘 기분이 꿀꿀합니다.

선호작 쪽지를 전체적으로 돌리는 것을 기분좋게 생각했던 탓에, 부담없이 보내드렸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쪽지가 옵니다.

오는데..

"쪽지 보내드리지 말라고 연락드렸는데, 자꾸 보내시어 선작 삭제합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군요."

"......"

순간 말문이 막혔습니다.

당시 그 분이 제게 쪽지를 보내실때는 이러셨습니다.

"아침에 몰래봐야 해서 쪽지가 오면 소리가 납니다. 그러니 쪽지 보내는 것을 안 보내주시면 안 되는지요."

"좋습니다."

라고 간략하게 대답했었습니다.

하지만 이튿날, 제게 선호작 쪽지를 받고 읽으러 오신다는 분들의 말에 무척이나 힘이 났습니다. 그런 쪽지를 받은 것만 이미 여러차례라서 더욱 기쁨이 몰아오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물론 그분을 위해 아주 배려를 안 해드린 것은 아닙니다.

아침에 보신다고 하시길래 최대한 저녁 즈음에 쪽지를 보내는 것은 자제했으며, 늦은 시각에는 왠만해서는 쪽지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내일을 위해, 당시 저로써는 좀 더 생각한 방안입니다.

그런데..

보내지 말랬는데, 보냈다. 그래서 삭제하겠다.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냥 불쾌하셨으면, 그것이 불쾌했다면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가령 스피커를 아주 꺼버린다거나, 아니면 개인정보에서 수정을 하여 쪽지 소리를 나지 않게 만든다거나.

그도 이것도 영 싫다면 조용히 선호작을 삭제하신다거나.

굳이 이런 쪽지를 보낸 것은 저를 시험하려는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는 다혈질입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물불 안가리고 일단 그분에게 쪽지를 보내드렸습니다.

알겠다고.

그러나 저도 이러이러한 분이 있어서 쪽지 보내는 것은 멈출수만도 없다고.

그리고 후에 다시 좋은 인연 맺자고.

그분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기분좋게 들어온 고무판에서 난데없이 기분이 확 상해버리네요.

ps.소설이 너무나도 좋다면, 몰래 보는 행위 정도는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차라리 부모님이 있으시다면 소설을 읽지 않고서는 잠이 안온다. 그래서 어느 정도 보는 것을 이해해달라 이렇게 양해를 구하고 읽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이런 것 하나하나 다 따지면 언제 모든 것이 제 자리를 잡냐 싶지만..

그래도 한 작가의 글을 읽음에 있어, 이래저래한 것을..

따로 다 짚고 넘어가야만 한다면..

정말 한숨입니다.

덕분인지는 알 수 없지만 선작이 2개 또 내려갔네요.

아쉽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다시 차곡차곡 쌓여갈 테지요.

그순간 하나하나를 작은 마음으로 기다려 볼렵니다.

나는 작은 아이다.

작은 아이다.

마음도, 몸도 작은 아이다.

하지만 꿈은 큰 아이다.

큰 아이다.

한없이 큰 꿈을 지녀서.

한없이 큰 꿈을 갖아서

좀 더 높은 곳을 향해 소리친다.

소리치다가..

소리치다가 목이 메여.

목이 메여...

울부짖는다.

울부짖는다..

울부짖으며 기다릴테다..

===============================

가딩-기사의조건


Comment ' 16

  • 작성자
    Lv.71 윤경석
    작성일
    06.03.20 23:12
    No. 1

    그래도 힘내세요 ^^;;
    그분은 몰래 컴퓨터하는데 스피커 키고 하시나 보죠 ^^;;
    그러려니 하고 기분상하지 마시고 넘어가세요 ^^;;
    그럼 수고하세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수]설화
    작성일
    06.03.20 23:17
    No. 2

    정보수정에 보시면 쪽지 음성의 유무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선호작 쪽지에 어긋나지 않은 사용임에도 싫으시다면 소리를 안 나게
    하고 가끔 열어 쪽지를 지워주시면 됩니다.
    작은 관심과 상대에 대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윤경석
    작성일
    06.03.20 23:19
    No. 3

    앗, 설화님이시닷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한여울™
    작성일
    06.03.20 23:20
    No. 4

    저라도 맨날 선호작 쪽지 보내면 기분 나쁘겠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케너비스
    작성일
    06.03.20 23:23
    No. 5

    독자에게 쪽지가 와서 기분좋게 열었다가...기분 상했을 그 상황이 짐작갑니다.
    전체 쪽지 보내면서 한 사람 제외시킬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야..뭐라할 문제는 아니지만, 방법이 없는데 그런말이 나오면 할 말 없겠죠.
    그냥 철없는 인간 하나 만났다..생각하면 좋겠지만, 그래도 화나는건 화나는 거겠죠.
    제가 할수 있는건 그저...누구처럼..
    토닥토닥....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49908♥
    작성일
    06.03.20 23:32
    No. 6

    오, 설화님의 운영자로서의 면모가 , 음음,,
    ㅋㅋ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마르코
    작성일
    06.03.20 23:40
    No. 7

    설화님 멋져 ㅎㅎ

    가딩님 참으세요 ㅎㅎ

    그분도.. 오늘.. 어떤상태에서 화가 나있어서 별거 아닌거에도 그런 반응을 보일수도 있으니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극성무진
    작성일
    06.03.20 23:42
    No. 8

    힘내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백공
    작성일
    06.03.20 23:53
    No. 9

    혹 모든 운영자의 정체는......금강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토토야
    작성일
    06.03.21 00:17
    No. 10

    스피커 끄고 보면 돼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근로청년9
    작성일
    06.03.21 00:34
    No. 11

    그분이 그런 말을 한 이유를 추측해보니,
    1. 그냥.
    2. 그냥.
    3. 그냥.
    4. 그냥.
    5. 그냥.
    입니다. :)
    덧: 가딩님도 그냥 신경쓰지 마세요. 뭐~ 이러저러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세상이지 않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풍류(風流)
    작성일
    06.03.21 00:40
    No. 12

    휴케바인님은 운영자가 되어도
    그대로시군요 (좋다는 뜻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NADI
    작성일
    06.03.21 00:59
    No. 13

    아마 그 독자분은 작가활동 하신 적이 없나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커피아이
    작성일
    06.03.21 11:15
    No. 14

    몰래 보기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해 보지도 않고 불평하는 사람이로군요.(정보수정 하나면 깔끔한데 말이죠)가끔 선호작 쪽지 말고도 금강님이나 다른 여러분들이 쪽지를 보내곤 하는데, 그런 쪽지에도 짜증을 낼 건지 궁금하군요.(아마도 내겠지요)

    저런 분들은 독자라고 불러드리기가 아깝습니다. 위의 본문에서 자신에게만 특별히 신경을 써서 쪽지를 보내지 말아달라...는 요지인데, 좀 비약하자면 '나만을 위해 영원히 글을 써줘' 라는 심보와 그다지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선작 취소하고 읽지 않겠다는 걸 기쁘게 받아들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낙일검
    작성일
    06.03.21 16:03
    No. 15

    그 개인정보에서 소리끄는것 의외로 모를수도 있습니다. 저도 노래듣고 있다가 쪽지소리에 깜짝깜짝 놀라는 바람에 부랴부랴 뒤져서 찾은 정보죠..

    오래되신 님들이야 전부 아시겠지만,, 쪽지함에 소리끄는 기능이 안달린걸 어쩝니까..

    이어폰 볼륨 만땅에 노래듣다가 "쩍지왔어여~~~" 해버리면 죽음입니다.

    어느정도는 이해를 하시라는....

    참고로 선작취소한 님도 좋아서 취소하진 않았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커피아이
    작성일
    06.03.21 16:54
    No. 16

    낙일검님. ^^ 그래서 저도 '여러 시도도 안해보고' 라는 전제를 달았지요. 저도 소리가 꽤 커서 이런저런 걸 찾다가 알아내고 써먹는 중입니다.

    불편하면 그 원인을 찾기보다 작가에게 불평해대는 모습은 아니다 싶어 적은 댓글이구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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