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워낙 소심해서 일단 이렇게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지 않고서는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안 되겠더군요. 그래서 쓸데없이 이리저리 돌아서 왔습니다.
일단은 일본을 싫어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반은 싫다, 반은 싫지도 좋지도 않다라는 대답인 듯합니다.
어쨌든 이것을 토대로 제 문제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일단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바로 주인공의 무기인데, 주인공이 그 스스로 직접(?!) 일본도를 만들고 그것을 사용할 예정이었습니다.
대체 어떠한 상황이냐하면,
일단 주인공이 살던 배경은 지금으로부터 미래, 대략 2184년. 초등학생 때 삼국지를 읽고 동양학에 빠져든 주인공은 사학과를 재학 중입니다.
특히 잡학 쪽을 좋아해서, 전쟁학이라든지 무기라든지 무술 등의 자료를 많이 모아두고 있습니다. 컴퓨터에.
이런 상황에서, 주인공이 같은 과 여자에게 실연을 당합니다. 실의에 빠진 주인공은 비를 쫄딱 맞고 집에 돌아와, Koei사가 망한 이후 그 판권이 한국의 Coei사로 넘어가 만들어진(;;) 가상현실 게임 삼국지R 10을 실행시킵니다.(쉽게 말하자면 Koei사의 삼국지 게임을 그대로 가상현실로 옮겼다고 할 수 있죠. 아마 많지는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한 번씩은 해봤으리라고 봅니다. 대충 어떤 시스템인지는 알고 계시죠?)
이 때, 술도 마신 주인공이 맛이 가서 삼국지R에서 신장수 등록을 해서 통솔력100, 무력100, 지력100, 정치력100, 매력100에 모든 특기를 가지고 신념은 '대의'와 성격은 '냉정침착'을 가진 초만능 신장수를 만들어 그대로 게임을 실행시킵니다만...
그 날 하필이면 이천 년만에 처음 있는 태풍이 강타. 그 벼락 하나가 그대로 주인공의 집 위에 내려꽂히고, 비에 쫄딱 맞은 주인공은 가상현실게임에서 그대로 이천년 후의 삼국지의 세계로 날아갑니다. 일단은 가상현실게임 삼국지R의 데이터가 번개와 맞아 어떠한 특수한 원리로 과거로 날아갔다고 할 수 있죠.
그렇게 과거로 날아온 주인공은 삼국지R의 시스템상으로 14세까지 아무것도 생각하지도 느끼지도 못하는 빈껍데기이다가, 15세가 된 순간, 드디어 정신이 돌아옵니다.
돌아온 주인공이 보니, 이럴수가. 동경하던 삼국지의 시대. 게다가 뭐야, 전능력치 100?! All 특기?! 완전 만능 캐릭터를 그대로 들고 온 겁니다. 게다가 그 머리에는 공부 자료로 컴퓨터에 입력해두었던 수많은 자료들이..................
대의를 위해서는 무슨 잔혹한 짓이라고 하는 '대의명분'이라는 신념과, 절대 흔들림이 없는 부동의 정신 '냉정침착'의 성격을 설정한 주인공이 '대의'를 위해서 후한 말의 난세를 하루라도 빨리 통일하고자 하는 내용입니다.
...쓰다보니 완전히 소설 소개잖아아아! 라는 생각이... 쿨럭;
어쨌든 여기에서 주인공은 '특기'가 존재합니다. 이 특기는 다양한게 있는데, 예를 들어 '점술' 특기의 경우에는 주인공이 손바닥에 침을 뱉어 길을 찾는 너무나 고전적인 수법을 쓸 때에 굉장히 잘 먹히는 식의... 게다가 승마도 배우지 않았지만 '기병'이라는 특기에 존재하는 '승마'라는 특수능력으로 배우지 않았음에도 '감'으로 다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인공의 특기 '기술' 편에 존재하는 특수능력 '공예'로 인해, 몇 달 동안 익힌 대장장이 기술은 물론 컴퓨터 지식에 있는 수많은 지식의 제철, 무기제작법 등을 다 익힌 상황입니다.
여기에서 주인공이 시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명검을 만들어 자신이 끼고 다닐 생각인데...(아무래도 방천화극으로 무력+8이 붙은 무력108의 여포와 붙기에는 곤란함으로 무력+10 이상을 줄 수 있는 신병이기가 필요한 것임. 사실 그런 단순한 무력수치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일단은 세계 최고라는 일본도가 어떨까...그렇게 가정하고 일단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일본도가 나오는 부분이 나오니 갑자기 뭔가 막히는군요.
바로 아래 질문을 한, 역시 일본도... 좀 위험하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일단 주인공의 머릿속에는 화약이나 화포, 총에 대한 지식도 있습니다. 마음만 먹는다면 만들어낼 수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마 통일을 위해서 만들지도 모르겠습니다.(저도 몰라요~ 으하하;; 아마도 제가 글을 쓰다가 스토리가 막히면 화포 등을 만들어서 다 쓸어버릴지도.. 쿨럭쿨럭)
게다가 주인공은 삼국지에 나오는 3명의 영웅, 조조, 유비, 손권의 성격을 그대로 하나로 합친 성격입니다.
기본적으로 조조>손권>유비 순이죠. 즉, 대의를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불사하는 실용주의에 사실은 목적이 자신이 발 뻗고 편하게 잘 먹고 잘 살고 싶어서인데 꽤 사람다운 인정도 많다는 겁니다.
이런 실용주의의, 게다가 14살까지는 중국인, 한족으로 살아온 주인공이 흔히들 검의 진화의 궁극이라는 일본도를 안 만들까요? 제가 알기로는 일본도는 중국의 장병기와도 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실제로는 모르겠지만 그렇게들 말하더군요)
역시 환두대도나 환도를 써야하는 것일까요? 그래서 다마스커스 강 방식으로 직도 형태? 뭐, 어차피 일본도라고 해봤자 결국 그 제철 방식의 차이일 뿐이기도 하지만 말이죠.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일본은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확실히 저도 한국인인지라 뉴스에서 보는 일본국가의 행태를 보면 속이 울컥울컥하지만...
저는 본디 만화를 좋아합니다. 그걸 부정할 수 없습니다. 부정할 이유도 모르겠어요. 부정할 수 없다보니 일본을 미워할 수도 없습니다.
아니면 설정상 2100년대에는 일본이 멸망하기라도 하고, 그 문명만이 겨우 남았다고 할까요? 그래서 동정적인 일본이라도 만들어 일본도를 계속 쓰는게 좋을까요?
역시 모르겠어요...
뭐, 애초부터 소설의 전제 자체가 이미 일본게임을 통해 시작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글렀지만 말이죠... 큭...
어쨌든 이 때문에 다음 연재분도 못 올리고 고민 중입니다.(이 부분에서 주인공이 일본도 제작하여 활약하거든요;)
수정해야할 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나가야할 것인가...
이것이 문제입니다아아...
결론적으로 말해, 이 글에서 '안 좋다'라는 의견이 많다면 그것에 따라가겠습니다. '괜찮다'라는 의견이 많다면 그것에 따라가겠습니다.
부디 많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아, 소설 굳이 찾아보실 필요 없습니다. 저 위에 나온 내용 그대로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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