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고로 디씨 원본의 감상평인데 반말을 일일이 존대로 고치기 힘들어서 그냥 원본에서 오타만 수정해 올립니다.
제목을 부두아줌마라고 한 이유는 제목이 영어라 한글로 적으면 틀릴거같아 그냥 아줌마라고했어.
새벽형의 말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 나머지 1부 부터 클릭해서 봤는데 나중부터는 어쩔수 없이 다음 글로 손이 가더라.
처음에 받은 느낌은 정말 슬픈 잔인함이랄까? 혐오스러움, 역겨움, 그리고 유화라는 여자의 말과 행동에서 느낀 색다른 공포등 뒤죽박죽이다. 막 소리를 지르면서 발악하는 것보다 조용히 다가와 한대 치는사람이 더 무서운 법이잖아. 그런 두려움을 유화에게서 느꼈다. 서투른 고문이 오히려 보는 사람이 더 아프더라. 그리고 바퀴벌레를 쏟아내는장면은 정말 공포스러웠어. 아크릴통에서 쏟아져나오는~ 이 표현이 괴기스러움을 더해준거같아. 아무튼 유화의 서투른 고문 너무 무서웠어.
그리고 부활교 교주 이사람역시 유화랑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 처음에 등장하면서 통화로 사람은 찢어서 한강에 던지라고 할 때 섬짓하더라. 또 녹화비디오 정지 화면으로 자위하는것도 혐오스러우면서 이 김지운이라는 사람을 더욱 판단내리기 힘든 사람처럼 느껴지게 만든거같아. 친절함 뒤에 잔인한 본성을 숨긴 그런 유형의 사람을 제일 싫어한다.
그외에 상수나 재준, 미호등의 조연? 들 역시 개성이 뚜렷한것이 진짜 영화보는 느낌이었어. 싸움장면이라던지 고문 장면을 묘사를 잘해놔서. 하지만 너무 틀에 박힌 그런 인물들이라는 느낌도 들어. 저 3사람은 보통의 영화나 소설에서도 거의 빠짐없이 등장할 정도로 자주 본 인물들이라 행동패턴이 예상되더라고. 아무튼 이 세사람이야기에서 재준의 이야기가 제일 재밌었다. 총 조립해서 먼저 쏴 죽이는 게임. 헤맑게 웃는 재준역시 이때만큼은 정신병자처럼보였어. 퇴마록에서 이런말이 나오잖아. 곤충을 잡아 날개와 다리를 하나씩 뜯어내는 아이의 잔인함. 재준이가 권총 조립할 때 만큼은 그런 습성이 나오는거같았어.
지금까지 형이 올린 글 다 읽은 소감은 재밌고, 신선했다 라고 볼수있겠다. 뭐 이런 소재가 흔해보인다고는해도 내가 읽어본건 형께 처음이었거든. 신선한 충격이었삼. 엉엉.
하지만 읽다보면 오타가 눈에 굉장히 자주띈다. 그리고 처음에 느낀 공포스러움, 두려움이 뒤로 갈수록 퇴색되는거같았다. 주인공들의 싸움은 정말 처절해보였지만 유화의 먼치킨스러운 능력때문에 긴장감이 좀 떨어졌어. 뭐 총을 맞아도 살아나니 죽을까봐 걱정을 안했다고할까? 하지만 세사람의 이야기에선 그런 비참한싸움, 두려움은 받지못했어. 그저 한편의 활극을 보고 있다고 할까? 뭐 세사람모두 강력하고 뿌리깊은 사람들이니 당연한것이겠지만.
아쉬움이 있다면 중간에서 이야기를 너무 성급하게 마무리짓는거같아. 서서히 재미가 느껴지려고 하는 순간 그 재미가 픽, 꺼진다고할까? 또 이야기 진행도 갑자기 빨라지더라. 좀더 이야깃거리가 있어보이는 대화도 성급하게 마무리짓고. 또 다른 사람들이 지적하는부분, 즉 재현이 유화를 도와 사람들을 고문하는 장면은 뭐랄까? 재현이 왜 그렇게하는지 동기가 확실해 보이지 않다. 이걸 기똥차게 표현할수있는 단어가 있는데 지금당장 기억이 안나서 패스.
뭐 일종의 독후감이라고 봐야겠지? 오랜만에 적었고, 또 그 느낌을 살리기위해 읽자마자 적는거라 두서없이 난해하다. 괜히 형 기분망치는게 아닐까 부담된다..
뭐, 그렇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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