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고 요괴라거나 그렇게 단순히 적지 마시구요.
제가 좀 성격상 심각한 결함이 있어서
평상시엔 잠잠하다가 조금의 계기만 있으면 울컥하는 정도가
지나쳐서 본능이 쏟아져 나온다고나 할까요.
어릴 때는 덜했는데 슬슬 심해지고 있습니다.
요즘은 뉴스에서 무슨 강도사건 나오는데
거기서 강도가 편의점에서 둔기 휘둘러서 물건 부수는
장면이 나왔는데 순간 뭔가 파괴본능이랄까 울컥울컥 하면서
뭔가 깨부수고 싶은 느낌이 너무 심하게 들어서요.
심장 부근에서부터 찌르르 울려오는 느낌이 이성을 마비시키고
몸이 제멋대로 움직입니다. 아까도 그거 딱 보고 모니터 부술뻔..
했군요.. 아.. 이거 정신 클리닉을 받아봐야하는 겁니까..
효도르 동영상을 보고 감탄보다는 주먹 한 대 날리고 싶다는
느낌부터 듭니다. 학교에서는 참고 있었는데
어쩌다가 찌질이가 열받게 해서 의자로 그냥..
그 때부턴지 몰라도 자꾸 울컥울컥해서..
산에 들어가서 폭포 밑에서 정신수련이라도 해야할까요.
학생이고 소설을 좋아하다 보니 왠지 그런 소설이 있을 것 같군요.
요괴는 이미 읽었고 월야환담은 읽는 중입니다.
이거 말고 또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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