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아앗 !
격렬한 파공성과 함께 여러 가지 무기들을 가진
붉은 갑옷의 병사들은 민간인들의 몸을 난자했다
그들은 아무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
도망을 치는 사람도 있었고 더러는 숨거나 농기구들로
반항을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무장되고 훈련받은 병사들 앞에서는 다 하나의 고기 덩어리였고
그들의 피는 병장기들의 목을 풀어줄 뿐이였다
그렇게 처참한 대 학살은 시작되고 있었다
헤르시안 왕국의 페로스 마을도 그것의 예외는 아니었다
츄아앗!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피분수를 뿌리며 죽어갔다
누군지도 모를 붉은 갑옷을 입은 병사들에게
마을 외퉁이 였다
한 붉은 갑옷에 번뜩이는 칼 그리고 깃이 달려있는 투구
즉 병사들의 지휘관이 마을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혹시 모를 인재를 찾기 위해
분명히 방금 학살 중에서도 살아남은 자는 있을 것이고
그런 독종들은 그들의 행동에 가장 필요한 도구였다
그러다 한 집을 지날때였다
그 집의 옥상에서는 검은 신형이 뭔가 빛이 나는 물건을 들고
밑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그 물건의 목표는 바로 갑옷과 투구 사이의 빈틈속에 보이는
바로 지휘관 사내의 목이였다
사내는 위에서 떨어지는 기척을 감지하고는
사이드 스텝으로 순식간에 옆으로 약 1m 정도 신형을 옮겼다
그러면서 사내는 생각했다
‘오호, 이런 외진 마을에서 좋은 인재를 발견하는군.. 큭큭
물론 좋은곳에 쓰일 인재는 아니다만 말이다‘
사내는 생각과 동시에 발을 날려 검은 신형의
손에서 번뜩이던 물체였던 칼을 탁 차고는 뒤집어 쓰고 있던
보자기 같은 것을 벗겼다
그러자 10살이 안되어 보이는 소년의 수려한 외모가 나타났다
그리고 그 소년의 눈에 비춰진 사내를 죽이고야 말겠다는
살기 까지도.
퍼억
사내는 소년의 배를 때리며 말했다
“네놈의 이름이 무엇이냐?”
“크윽.”
소년은 신음을 잠시 흘리고는 악에 바린 듯 외쳤다
“흥, 내가 말해줄 것 같으냐 이 악당아!”
사내는 놀랐다 자기가 은연중에 흘리던 살기와
이 상황에서 받을 수밖에 없었던 공포심
그리고 힘의 절반을 썼다곤 하지만 그렇게 배를 맞았으면
저런 아이라면 울 법도 했지만 눈물 하나 흘리지 않고
오히려 자신에게 대들었다 사내는 그런 아이에게 감탄을 하고는 말했다
“네놈, 혹시 날 따라올 생각은 없느냐?”
소년은 역시나 소리치며 대답하려 했다
하지만 사내는 소년에게 대답할 기회는 주지 않을 듯 빠르게
소년의 입을 막으며 말했다
“네놈의 대답 따위야 잘 안다. 하지만 날 따라 온다면 너에게 힘을 주마
그때 나에게 복수 하는것도 괸찮지 않느냐?“
소년의 눈빛은 잠시 흔들렸다
그리고는 소년은 사내의 손을 치우고는 말했다
“너 쌔냐?”
사내는 허탈해 하며 웃었다 그리고는 대답했다
“사람들은 보통 나를 변화의 검수 라고도 하더구나.
내가 아마 검의 변화가 다양해서 그러는지는 몰라도“
소년은 고운 아미를 찌푸리며 말했다
“그런 헛소리 말고 너 쌔냐고 빨갱아”
사내는 더 크게 웃으며 말했다
“그래, 쌔다 내가 있는 제국에서는 날 상대할 자가 몇 명이 없다”
소년은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
“난 네놈의 모든 것을 배울테다 그리고 네놈을 능가할테다
그래서 내 부모님일 죽인 죄를 네놈과 네놈 부하에게 물어
내가 다 없애버리겠다 빨갱이“
사내는 여전히 웃으며 말했다
“어디 할 수 있으면 해보거라”
소년은 그의 비아냥에 화가 났지만 그럴수록 마음에 있는 확고한 신념을
가다듬었다, 네놈을 죽여버리겠다고
그렇게 같이 가다가 사내는 방금 생각난 듯 소년에게 물었다
“아까도 물었잖느냐, 네놈의 이름이 무엇이냐”
소년은 사내를 잠시 노려보고는 말했다
“츠바이츠다 빨갱이”
소년의 말을 듣고는 사내는 말했다
“츠바이츠.. 좋군 내 이름은 힐튼이다 성 따위는 몰라도 된다”
소년은 속으로 말했다
‘넌 빨갱이가 어울린다’
이로서 이 둘의 기묘한 사제지간이 성립되었다
괸찮나요 ..?
또 질문을 하나 하고 싶은데
저렇게 써서 대충 한글로 몇장 정도 써야
8kb가 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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