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무 님의 '만부부당'을 읽고 주인공 강승도로부터
최홍만의 인상을 강하게 느꼈던 '활검작약'이었습니다.
때문에 어제 최홍만을 주인공으로 은유로 한 추천글을
쓰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제 추천글에 대한 대개의 반응은
'낚시글이었기 때문에 기분이 안 좋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연재한담란에서 "독자들은 연재작가와 관련된 문의나 감상등, 여러 가지를 올릴 수 있다"가 원칙입니다.
그리고 사용 수칙 1조 2항에 "[추천]-고무판에서 연재되는
글의 추천.[알림]-자신의 작품. 설명겸 알릴때.(말머리사용)
추천할때 최소 3줄. 작품명/작가명/작품위치/ 정도는 써주시길"
이라 하였고, 2조 10항에 "별 의미없고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낚시글. 통보후 삭제. (사항에 따라 무통보. 작성자에게 주의"
라고 하였습니다. 어제의 제 글은 '만부부당'을 읽고 느낀
감상을 토대로 한 추천글이었기 때문에 무의미한 낚시글이
아니었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렇다면 이 즈음에서 저는 속칭, '낚시글'에 대한 저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저는 그것이 무의미한 낚시글이
아니라면 결코 비난 받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광고의
기본은 독창적인 표현력과 전달력에 있습니다. 만약 그것이
건조한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만 기록, 제작되었다면 우리는
그것을 성공한 광고라고 할 수 있을까요? 홍보라는 것은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품에 대한 적절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그들로부터 관심을 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따라서 대개 '낚시글'이라 불리는 추천 및 홍보글들은
비난 받기 보다 오히려 그 세심한 아이디어(?)에 칭찬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 말은 칭찬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꼭 비난을 받아야 한다면 그 자리에 칭찬으로 대체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질적으로 낚시글이 성격에 맞지 않아
불쾌하시다면 그것 또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단, 이 것 하나만 기억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러분들이
'낚였다는 피해 의식'을 가지고 불쾌함을 느끼는 것만큼
여러분들의 리플에 글의 작성자 역시 불쾌하다는 것입니다.
한 명의 독자가 한 글을 읽고 유쾌한 마음으로 그것을 널리
알리고자 나름대로 고심한 추천글을 자신이 불쾌하다는 이유로
내용과 관계 없이 그것을 매도한다면, 과연 이것을 성숙한
독자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지요?
어제 저의 추천글을 읽으시고 불쾌한 분들이 계셨다면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양해의 말씀을 구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여러분들을 불쾌하게 만들기 위함이 아니었으며,
'만부부당'을 읽은 제 감상을 전하는 동시에 그것을 토대로
'만부부당'을 추천하기 위함이었음을 덧붙입니다.
마지막으로 '만부부당'에 대한 제 감상평, 즉 어제의 글을
하기하며 말을 마치고자 합니다.
"하늘 아래 남아의 기개 있어
창천을 향한 비상을 꿈꾸고
대지 위에 장군의 포부 있어
불 같은 호령이 대륙을 달린다.
...
요 며칠 간 참 유쾌한 글을 읽고
추천글 하나 남기고 싶은 마음에 끄적여 봅니다.
옛 어르신들이 흔히,
"고놈, 참 장군감이네!" 라는 감탄을 현실로 빚어버린 사내!
아직은 설익어 풋내 나는 사람이지만
우리는 감히 그를 인중룡이라고 부르지요.
더러는 그를 효웅이라고 부릅니다.
강자이기 때문에 시대의 견제를 받는 사내,
앞으로 그의 행보를 기대하는 바 입니다.
이상, 강무 님의 만부부당에 관한 추천글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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