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대충 책 네권 정도의 분량에서 완결이 나겠다 싶어, 앞으로 한권 분량이다~! 하고 좋아하고 있었는데, 문득 처음부터 차근차근 앞으로 써야 할 것들을 생각해 보니 웬말입니까...
더 길어 질것 같은 예감이 엄습해 옵니다.
분량을 정해놓고 쓰니, 초반에는 사건을 짜넣는데에 용이했는데 지금은 몰아치기 밖에 안되서 오히려 독이 되더군요. 그냥 담고 싶은 것들을 천천히 넣으렵니다.
대체 이 글과 저와의 인연은 어느만큼 긴 것일까요. 신이나서 한창 열의를 태우며 구상 했던 삼년전이 떠오릅니다. 그때의 다짐만큼 지금의 글이 만족스럽게 나온 것은 아니지만, 놓지 않고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에 문득 뿌듯해졌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제자리걸음인것 같은 글 재주는 이따금 좌절의 구렁텅이로 자신을 몰아 쳐넣습니다 ㅠ_ㅠ)
오래간만에 이런 잡담을 올리고 싶어서, 영양가 없는 글을 올려두고 후다닥 달아납니다.
오늘 하루 남은 두시간 정리 잘 하시고, 평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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