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무국장이다. 여우같은 마누라 토끼같은 자식들 거느리고 열심히 산다.사는게 별거 아니다.친구들이 삼처사첩 거느리고 룬타이주 마시며 마작하느라고 밤 하얗게 세며 빠오에서 물담배 피우면 솔직히 부럽지 않은것은 아니다.
짧고 굵게 사는놈 치고 주색잡기 안하는 넘 없는건 당연한 일.하지만 난 그렇게 살고 싶지않다.대개 어깨 힘좀 줄만하면 없던 놈들이 할렘 아니더라도 대여섯명 여자 거느리면서폼잡고 싶어한다.
그게 어리섞은 놈들의 전형이다. 양 대여섯마리 낙타 두어마리 주고 여자 사오면 내것인 줄 알고 침 질질 흘리는데 천만의 말씀이다.여자가 돈주고 사오면 끝인가 ? 그럼 서방님 서방님 하며 헉 숨넘어가게 해주는줄 알면 즐~~이다.
먹이고 입히고 아양떨때 장단 맞추다보면 금방 부도 안나면 소설이다.
마누라 그렇게 대여섯 거느리다 보면 자연히 검은 돈에 눈 돌리고 그러다가 장대에 목 매달리고 까치밥 되는거다.
뽀얀 피부에 사향향기 풍기며 사슴같은 목에 눈처럼 하얀 진주 늘어뜨리고 젖은 눈망울로 봐 주는게 이왕이면 다홍치마 아닌가.
그야말로 박봉 공무원 디지는길로 가는 지름길이다.
난 그렇게 안산다. 여우같은 마누라 모시고 토끼 같은넘들 재롱보며 행복하게 산다.
오늘도 관문 출입증 없는놈 한명 잡아서 애들 과외비나 쬐금 벌려고 했더니 외국인이다. 말도 안통하는 놈이 돈도 별로 없다. 간이 부은놈이지 무슨 빽으로 출입증도 없는놈이 돈도 없다니 죽고 싶으면 먼짓을 못하나 ?
길 동무였다는 이쁜 여자애가 좀 봐달라고 사정을 하니 맘 약해진다. 은 붙이 몇개 동전 부서러기 대여섯개로 봐주자니 넘 심해서 감방행이라고 했더니 좀 반짝거리는 지갑 하나를 덧붙인다.
인샬라~~ 조지면 좌우간 먼지 라도 나온다더니 웬떡이냐 ~~ 우리집 여우가 한국지갑이라는 겁나게 비싼 지갑 가지는게 소원인데 비슷하다. 오~잇 심봤다 !!!!
지갑속에는 또 무슨 귀한 물건이 있을까 ? 랄 라라~~ 허미 그런데 먼가 뒷목이 찌릿하며 예감이 안좋다. 무엇인가 무서운 기억이 가물가물 왔다리 갔다리 한다. 얇은 종이에 싸인 기이한재질로 만들어진게 눈에 뜨인다.
인샬라~~~~ 허미 죽음이다.
춤드로츠 한국사람이다.
망했다.....................
(굴러라여행자 ) 외전 (굴려라 공무원 )중에서
굴려라 공무원은 표절이라 연재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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