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판타지가 판을 치는 세상입니다. 재미있으니까요.
이계로 넘어간다든지, 게임 판타지... 무협과 판타지의 조화...
그런데, 이런류의 글은 스토리를 치밀하게 짜기보다는 장면장면의
재미있는 말이나 행동 등으로 독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물론, 스토리가 뛰어난 작품도 많지만요)
그러면서 대 서사식의 소설들은 점점 재미없는 소설들로 치부되고..
정통 판타지라고 할 수 있을 1세대(혹은 스토리 중심의) 판타지들은
이제 소수의 매니아 독자분들이나 호기심에 읽어보는 독자분들만이
즐기는 장르가 되어버렸죠..(과장을 섞었습니다..^^;;)
그러나, 절대로 정통 판타지라고 해서 지루한 것이 아닙니다!
괜히 정통이 아닙니다. 치밀한 스토리, 방대한 설정..
이런 정통 판타지는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퓨전 판타지는 많은 작품을 읽게되고, 잠깐의 재미,감동을 주지만
정통 판타지는 한 작품을 읽어도 오랫동안 지속되는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퓨전 판타지를 비하시킬 의도는 없습니다..ㅠㅠ)
대신에 한 작품에 몰입돼서 그 세계를 '끝장'내버릴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 설정이 방대하면 할수록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점...
그런 점이 독자분들에게 어려움을 주고, 즐거워야 할 독서를 머리
아프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약간 머리아프고 복잡하지만 세계의 이야기들이 끝나는..
대 단원의 막을 내리는 그 순간에 느끼는 감동과 희열은
약간은 가벼운(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퓨전 판타지에 비해
무척이나 깊고 넓습니다.
결론은, 정통 판타지도 재미있으니 좀 읽어달라(!) 는 것이었구요;
그냥 내키는대로 써서 두서없는 글이 되고 말았습니다..
다 읽어주신 분들의 태클, 비평 다 감사히 받겠습니다..^^
-재미위주의 양산형 퓨전 판타지에 의해 설 자리를 잃어가는 정통 판타지에 안타까움을 느끼는 위드린...
p.s 솔아솔아님의 비르고나스, 재미있더군요.. 정통 판타지의 느낌이 제대로 풍기는 소설입니다. 시간나시면 한번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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