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나는 어찌 그렇게 인생 회귀 작품들을 좋아하는가?
내 인생에 그렇게 되돌리고 싶은 순간들이 많았나?
설혹 회귀되더라도 과연 되돌아가서 똑같은 삶을 살면서 내 후회들을 바로잡더라도 그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어르신들은 자신의 남은 수명을 깨닫고 죽음의 순간 순응하는 법을 배우셨을겁니다. 꼭 나이든 분들이 아니더라도 생의 끝자락에 계시는 분들은 순응 할 수 밖에 없겠지요.
그렇게 생각하니 그토록 원했던 인생 회귀가 그리 좋은 것만 같지는 않네요. 젊은 혈기에 취해 어리석은 바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을 좀 더 진실되고 깊게 사는게, 그게 좋겠지요.
이상 아침부터 감성돋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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