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없는 소설은 “욕“을 먹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길래 거기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하려고 합니다.
우선 용어의 정의부터 보겠습니다.
명사
라고 하네요.
우선 2,3,4번은 재미없는 소설과는 관계가 없군요. 그럼 1번 의미밖에 연관이 없을 듯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많은 분들이 말하시는 “욕”의 정의가 “비판” 의 의미가 있다면 이 글은 헛소리이거나 필자분들이 단어에 유의하셔야할 듯 합니다. 반면 “욕”이 “비난” 또는 “힐난” 을 의미한다면 이건 제가 봤을 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욕, 욕설은 남의 인격을 무시하는 모욕적인 말입니다. 인터넷이든 현실 세계든 남의 인격을 비하하는 발언은 원칙상 그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욕은 일종의 “폭력” 으로서, 폭력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욕을 해도 된다” 라니요? 물론 그 소설이 친일파를 정당화하고 뭐 이런 저런 사상적 충돌 때문에 감정이 격해져서 욕이 오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린 인간이니까요. 그러나 단순히 “재미 없다” 라고 해서 욕을 먹어야한다? 비판을 받을 수는 있고 강도 높은 비판도 당연히 받을 수 있죠. 그것을 욕이라 한다면 할 말이 없겠습니다만, 쌍욕이나 육두문자를 남발하는 건 네티즌으로서 부끄러운 일입니다.
단어 선택에 잠시 착오가 있었다면 앞으로 이렇게 반응하는 놈도 있구나, 싶으시면 됩니다만, 위에서 언급했 듯이 단순히 인격을 모독하고 그 소설을 매도하는 것이 욕이라면 우리는 그것이 올바른 일인지 다시 고려해봐야 할 것입니다. 여러 글에도 댓글을 달았지만, 실제 그 소설 작가 앞에서 똑같은 말 (욕) 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십시오. 그리고 그래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그건 윤리적으로 타당하지 않은 일입니다. 단순히 단어 선택의 착오였기를 바랄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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