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유적사신] 사신, 자빠지다.

작성자
Lv.52 녹슨
작성
05.09.26 01:41
조회
720

추천글 1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쿨럭. 대체 무슨 글을 추천하는 것이냐! 는 질문에 제목을 부득이 변경함을 알려드려요;

--------------------------------------------------

지난 이야기 : '고교평정화'의 주인공 김동빈을 린치하기 위해 파견된 현직깡패 A씨는 김동빈을 불러내 결투를 합니다. 그러나 예상외로 김동빈은 초고교적인 무위를 뽐내며 A씨를 압박하고...

특히 버그가 없기로 소문난 구파일방의 무공을 사용하는 김동빈은 A씨의 최대 약점인 '무공간 상호 호환'의 파탄을 집요하게 물고늘어지게 됩니다. 불법으로 다운로드받은 무공을 사용하던 A씨는 호환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치명적인 오류'로 인해 급성 주화입마에 걸리게 되고... 매 사용시마다 정보이용료를 내야 하는 700서비스의 금단마공을 시전하고도 동빈을 꺾지 못한 A씨.  결국 블루스크린을 띄우게 된 A씨는 gg를 선언하고 마는데...

---------------------------------------------------

그 후로 일주일이 지났다.

조직폭력배를 때려잡은 일로 무림고등학교에서는 더이상 김동빈을 건드리는 사람이 나오지 않았고, 김동빈은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그러나, 김동빈에 이어 새로이 전학온 한 명의 남학생 때문에, 전교생 2만명에 육박하는 초거대고교 무림고등학교는 다시한번 풍파에 휩쓸리고 있었다...

------------------------------------------------------

"에... 성이 파씨야?"

"네..."

"여기 보니까 부모님 사업때문에 전학을 한다고 되어 있는데.. 내가 아직 부모님을 뵙지 못했거든? 원래 전학수속이라는게 보호자가 밟아야 하는 거라서, 부모님을 모시고 학교에 와야 되겠다."

"안돼요..."

"응? 뭐가 안돼?"

"저희 부모님은 2년전에 사고로 돌아가셨거든요.."

"뭐..? 방금 부모님이 사업을 하신다고..."

"귀신이 되셨어요.. 그래서 귀신들 사이에서 호신술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신촌에 도장이 있어요.. 사령문이라고..."

"이 녀석이 담임을 놀리나!"

소년, 파타시는 교실을 둘러보았다.

그는 3학년 2반으로 편입되었고, 2반의 전체학생수는 48명 이었으나, 파타시가 전학을 옴으로서 49명이 되었다.

'49.. 좋은 수지.'

"소개하겠다. 오늘부터 여러분과 함께 공부하게 된 파타시라고 한다. 해외에서 공부하다가 부모님 사업때문에 귀국을 했다고 하니 모두들 적응할 수 있도록 잘 도와주길 바란다."

담임선생님은 퀭하니 풀린 눈동자를 한 채 파타시가 주입시킨 정보를 읖조리고 있었다. 그러나 선생님에게 걸려있는 사령섭혼술을 눈치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듯 싶었다.

'응...?'

파타시는 의외의 눈빛을 마주하고 나직히 신음을 흘렸다. 무림고등학교라고 해서 별볼일 없을 줄 알았건만, 이런 시골학교에 그가 시전한 섭혼술을 알아차리는 학생이 있을 줄은 몰랐던 것이다.

김동빈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선생님과 파타시를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시비를 거는 듯한 표정에 파타시의 기분이 상했다.

"마침 잘 되었다. 동빈이 옆에는 아무도 안 앉으려고 하니까, 전학생이나 앉혀놔야지. 사이좋게 왕따가 되든지 알아서 적응을 하던지 하려무나."

섭혼술로 이성을 흐려놓은 부작용인지 선생님은 마음속에 있는 말들을 숨길 것 말할 것 가리지 못하고 마구 지껄이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3일만 풀어주지 않으면 백치가 될 것이다. 아니, 이미 사령섭혼술의 피술자가 되어버린 이상, 노후의 알츠하이머 병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할 수 있었다.

따악.

파타시가 손을 튕기자, 맑은 음향이 퍼지며 선생님은 최면에서 깨어났다. 그리고는 멍한 표정이 되어서 멀뚱멀뚱 학생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파타시가 자리로 다가가자, 김동빈이 슬쩍 다리를 내밀었다. 그것은 운룡대팔식의 교묘한 무리가 숨어있는 호미걸이여서, 파타시는 꼼짝없이 걸려 넘어졌다.

꽈당.

그리고 이 효과음이 앞으로 일어날 평지풍파를 예감하고 있었다.

'이 개새끼가!!'

'자식이, 전학을 왔으면 알아서 기어야지, 어디서 무력시위야?'

지가 전학와서 벌여놓은 행패는 기억하지 못하는 김동빈이었다.

하여튼 파타시와 김동빈 때문에 3학년 2반 학생들은 앞으로 죽어날 일만 남아있었지만... 아무도 그것을 예감하지는 못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52 녹슨
    작성일
    05.09.26 01:45
    No. 1

    아무리 생각해도 이미 추천글이 아니야;;; 이제 그만해야겠어요. 여러모로 죄송하게 됐습니다;; -_- _ _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군내치킨
    작성일
    05.09.26 01:45
    No. 2

    흠 파티시 성격이 약화(?)된듯..
    그 무심한 음성은 도데체 어디 간것입니까!!!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몽a
    작성일
    05.09.26 01:47
    No. 3

    랄라,, 뭐 시리즈추천도 재미는있죠- _-);
    추천글입니다 그래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삼화취정
    작성일
    05.09.26 01:51
    No. 4

    아예 자리를 하나.......흐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녹슨
    작성일
    05.09.26 02:11
    No. 5

    후/// 여기나오는 파타시는 가정교육을 잘 받았기 때문에 선생님한테 반말을 하거나 하지는 않아요. 저주는 걸어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콜로서스
    작성일
    05.09.26 02:23
    No. 6

    그게 더 않좋자나요 알츠하이머는 따논 거라매 ㅠㅠ 녹슨님 카테고리 하나 만드심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은비♥"
    작성일
    05.09.26 02:25
    No. 7

    고교평정화라는 작품을 모르지만,
    녹슨님의 글솜씨에 재미나게 읽고 가네요^^
    다른분들의 의견처럼 카테고리 원츄>ㅅ<;;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긴수
    작성일
    05.09.26 02:34
    No. 8

    파타시도 고교평정화에 나오나요??
    근데, 윗부분에 패러디 작품명을 주셨음 더 좋았을텐데..
    안본 사람은 몰라요. 재밌는데, 추천글은 작가명과 작품을 얘기하셔야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4 실군
    작성일
    05.09.26 04:51
    No. 9

    무적사신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무영자
    작성일
    05.09.26 18:24
    No. 10

    [쿨럭!]유, 유적사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7723 한담 이런... 엄청난 일이 벌어졌네요 +5 Lv.1 현성(玹成) 05.09.26 1,224 0
27722 한담 칫..적마비연님 새 여자친구를 사귀셨습니까? +1 Lv.96 팬이예여 05.09.26 619 0
27721 한담 [추천] 하늘과 땅의시대. +4 엘로이즈 05.09.26 553 0
27720 한담 "허무지로" 돌아올 날 언젠지요 청청님 +1 나미레스 05.09.26 320 0
27719 한담 강추 파검가....정말 잼 있어여 +1 Lv.1 승준짱 05.09.26 600 0
27718 한담 [자추] 애니를 많이 보신분이시라면... +2 즈웬 05.09.26 623 0
27717 한담 [강~추]나한님의 무적군림보를 추천합니다!! +6 Lv.1 음란동서 05.09.26 275 0
27716 한담 [삭제공지]작연란 '복수' 출간과 함께 연중입니다.... +7 Lv.1 남궁훈 05.09.26 510 0
27715 한담 [질문] 미스재팬이라는 소설을 아시는분이 계시나요? +1 Lv.1 少年 05.09.26 509 0
27714 한담 기억력이 상당히 안좋습니다 도와주세요..(*__) +6 Lv.21 氣高萬仗 05.09.26 499 0
27713 한담 게임소설과 현실 그리고 추천.... +3 Lv.7 la***** 05.09.26 608 0
27712 한담 12연참의 생사고지에서 살아 돌아왔습니다. +19 Lv.1 현성(玹成) 05.09.26 651 0
27711 한담 추천이란 걸 해보려구요.간만에 좋은글이 보여서요^^ +3 Lv.83 서쪽감나무 05.09.26 889 0
27710 한담 먼치킨 이 어디서 따온 말(뜻)인가요??? +21 Lv.1 일일업무 05.09.26 1,070 0
27709 한담 [추천] 나한 님의 무적군림보~!!! +2 Lv.1 닥좋아 05.09.26 336 0
» 한담 [유적사신] 사신, 자빠지다. +10 Lv.52 녹슨 05.09.26 720 0
27707 한담 원한을 풀고 싶으십니까? +7 Lv.24 군내치킨 05.09.26 461 0
27706 한담 [추천] 무적군림보 +2 Lv.1 한배검 05.09.26 269 0
27705 한담 [추천]전수민님의 폭풍의 환수왕 강추!! Lv.8 뒹굴뎅굴 05.09.26 523 0
27704 한담 이런 소설들 아시는분 +7 Lv.24 군내치킨 05.09.26 588 0
27703 한담 재미있는 글좀 추천 부탁드립니다 +7 Lv.1 05.09.26 422 0
27702 한담 [자추] '하늘과 땅의 시대' 자작 추천극입니다-_-; +2 Lv.4 聰. 05.09.26 531 0
27701 한담 추천(천류비선) +6 Lv.18 원각 05.09.26 666 0
27700 한담 당신은 소설의 주인공이 되고 싶습니까? +4 Lv.1 모르모 05.09.26 511 0
27699 한담 성이 박, 이름이 순경? +4 Lv.22 숲의노래 05.09.25 532 0
27698 한담 이런소설없을까요? +13 Lv.76 일근이 05.09.25 570 0
27697 한담 이거 제목이 어떻게 되요?? +10 Lv.1 雷神降臨 05.09.25 363 0
27696 한담 고 판타지란의 '브레이브' 추천합니다. +4 Lv.25 산보™ 05.09.25 715 0
27695 한담 최초로 선작수 10000돌파했던 이원연공이 10000이... +15 Lv.12 데르카니안 05.09.25 1,181 0
27694 한담 [재추천] 심봤다!!!!!!!! +3 Luseraphim 05.09.25 1,287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