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가 천지종횡도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목표로 잡았던 대망의 1천 선작 고지에 올랐습니다.
살아가면서 수많은 목표를 세우지만 제대로 달성된 것이 거의 없는 처지에서 이처럼 목표를 달성했다는 점, 저에게는 기념비적인 날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저 일월산 깊이 고개숙여 애독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당초 운두령이란 필명으로 대쟁투를 쓰면서 많이도 싸웠습니다.
등장인물들끼리, 아니면 저 자신과의 긴 투쟁이었지요.
그 구름에 쌓였던 봉우리에 이제 해와 달이 동시에 비추기 시작했군요.
끊임없는 싸움으로 날을 지새웠던 대쟁투를 벗어나, 저는 천지를 종횡하는 말짜와 함께 유쾌하지만 감동이 있는 곳으로 가렵니다.
말짜와 함께 동행하는 많은 애독자님들과 함께 웃기도 하고, 어떤 때는 넘어져서 울기도 하겠지만, 천지종횡도와 말짜를 아껴주시는 많은 애독자님들이 계시는 한, 그 발길은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갈 겁니다.
산과 강과 바다를, 그리고 사막과 초원지대를 향하는 말짜의 발길에 부디 끝까지 동행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대하면서 감사의 글을 맺습니다.
애독자님들 언제나 건강하십시오.
그리고 또한 애독자님들의 앞길에 항상 행운만이 가득하시길 빌면서 저 일월산 물러갑니다.
그동안 정말 고마왔습니다. ...OTR... 일월산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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