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란에 처음으로 올라오게 되었군요.
판타지 '도둑과 창녀(원래는 '도둑과 용병과 창녀지만 글자수 제한으로 줄었습니다)'로 인사드립니다.
조금은 사람을 가리는 판타지가 되겠지만 퓨전이나 게임, 먼치킨, 드래곤과 엘프와 같은 이종족의 난무, 선남선녀들의 이리저리 얽힌 사랑, 천명을 베고 만명을 베는 수라장을 원하지 않으시는 분들에겐 코드가 맞을수도 있겠네요.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암살자, 나락으로 떨어진 귀족 여성(창녀입니다), 그저 농사짓기 싫어서 검을 쥔 용병, 인간에 대한 불신으로 영지를 뒤로한채 왕국을 떠돌아다니는 편력기사, 사람을 너무 믿는 것이 단점인 종자, 자신의 권세를 보호하기 위해 왕국제일의 교파와 대립하는 중년귀족, 신을 사랑하지 인간을 사랑하진 않는 프리스티스 등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등장하는 판타지 입니다.
마법은 D&D 룰북에 기초하여 제가 상상한 몇가지를 첨가시켰고(대지를 가르고 허공을 격하는 마법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검기와 소드마스터 등의 너무 판타지적인 요소(먼치킨요소)는 일체 배제시켰습니다.
또한 익히 알고 계시는 몬스터들은 존재하나 말그대로 몬스터이며(인간의 말을 구사한다거나 그런일은 절대없습니다) 그나마 존재하는 몬스터들 조차 소설내에서의 묘사는 최대한 배제했습니다.
시원한 액션, 재담있는 문장, 눈길을 끄는 자극적인 표현은 없지만 나름대로 생각해둔 주제를 살리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으니 한번쯤 읽어보시고 진중한 비평을 내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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