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어머니들의 어머니인 밀리타는 세상의 모든 자녀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전부를 아낌없이 나누어 주었다. 육체와 능력 심지어는 기쁨과 슬픔을 비롯한 모든 감정들까지 나누어 주어 그들을 창조케 하였다. 결국 자녀들을 사랑하는 그녀는 감정조차 없어 껍데기뿐인 영혼만 남게 되었다.
자신이 창조한 자녀들이 서로를 물어 뜯으며 싸우는 것을 바라보는 밀리타는 매우 슬펐지만 감정마저 그녀의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나누어 주었기에 그 슬픔조차 표현할 길이 없었다. 슬퍼도 슬픔을 표현하지 못했고 기뻐도 기쁨을 표현할 수 없었다.
천공의 일족을 이끄는 에세사 장로는 그런 그녀를 미워했다. 세상의 모든 존재들과는 달리 스스로 태어난 천공의 일족이었기에 그녀를 어머니라 부를 수 없다한 에세사 장로. 그는 자신들의 일족이 후손을 이을 수 없게 된 것이 밀리타의 저주때문이라고 오해해 왔었다. 이제 천공의 도시가 무너져 내리고 탈출하려던 천공의 일족들의 날개가 한번에 사라져 버리자 그것도 밀리타의 저주라 여긴 에세사 장로는 울부짖으며 밀리타를 원망하는데...
사실 조상의 영광에 기대어 위세를 떨쳐오던 천공의 일족들은 그들의 조상들로부터 버림받은 것이었다. 그러나 단 한 명의 예외가 있었으니...
천공의 일족이 자랑하는 최강의 전사 바바네모시.
전사로서의 자긍심이 충만한 바바네모시.
강함에도 오만하지 않고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바바네모시.
오로지 그만이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천공의 날개를 보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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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00회가 올라와서 그 기념으로다가 한 번 더 추천 올립니다.
정말 은은한 감동도 주고 생각도 하게 만드는 환타지소설입니다.
자잘한 거슬림은 제쳐두고 쭈욱 읽어보십시오!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정규연재란 jagd님의 METHOD
- 아 제가 스토리 일부를 착각해서 마음대로 써버렸군요. 수정했습니다. -
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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