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전 이계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_-;;
이계물이라면 앞만 슬쩍 보고 그냥 덮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 대해서는 워낙 감동했다는 글이 많아서 한번 읽어봤습니다.
현재 6권 출판되었고 계속 연재될 작품입니다.
시험공부하다가...
공부 때려치고 반나절만에 스트레이트로 6권 통독해버렸습니다.쿠럭..
가우리님..ㅠ_ㅠ
저 시험 망치면 책임지실거죠...ㅠ_ㅠ
가우리 - 강철의 열제(고무판,은자림 작연란 연재)
하이엔 대륙의 벌판을 가우리(고구려)의 후예가 질주한다.
왜 그들은 대륙을 질주하는가.
그가 물었다.
"너희들이 말하는 기사란 무엇이냐?"
기사가 대답했다.
"기사란 검을 들고 나라에 충성하며 약자를 지키는 고귀한 정신을 실천하는 자입니다."
그가 병사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 병사도 너희가 말하는 기사이다."
"어찌 한낱 병사가 기사들과 같겠습니까?"
그가 병사에게 물었다.
"너는 왜 검을 들었느냐?"
"살기 위해 들었습니다!"
"왜 살려 하느냐?"
"이기기 위해서입니다!"
"왜 이기려 하느냐?"
"나라를 지키며 동시에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왜 지키려 하느냐?"
"자신의 자유의 의지와 선택을 실천하기 위해서입니다!"
"들었느냐? 너희가 말하는 기사가 그러한 것이라면 여기있는 병사들 모두가 너희가 말하는 기사이다."
그가 검을 들어 병사들을 가리키며 물었다.
"너희들은 무엇인가?!"
"가우리의 창과 칼입니다!!"
"나는 무엇인가!"
"가우리의 열제이십니다!"
"틀렸다! 나는 무엇인가?!"
"가우리의 방패이십니다!"
"그렇다! 너희는 가우리의 창과 칼이고 나는 가우리의 방패이다! 나는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너희들의 앞에서 너희들을 지킬것이다!"
뿌리가 바로서지 않는 나무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역사가 바로서지 않는 나라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중국의 사대사상과 일제의 왜곡으로 꺽인 가우리의 정신이 이 글안에서 되살아납니다.
군신의 의무와 책임 그리고 국민의 의무와 책임을 동시에 일깨워주는 감동의 장면들...
그것이 이 안에 한편의 영화처럼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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