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가 왔습니다. 다작에 의한 슬럼프입니다.
우선 저는 프로를 꿈꾸는 작가입니다.
출판도 해봤고, 완결도 내봤지만 이곳까지 올라도 프로라는 단어가 무겁게 느껴지더군요.
올초부터 하나씩 하나씩 글을 쓰는데, 출판작만큼, 또 완결작만큼의 성적을 못얻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실력부족입니다.
성적을 얻지 못하니, 새로운 글로 갈아탑니다.
그렇다고 새로운 글이 잘나가는 것도 아닙니다. 위의 상황이 다시 되풀이됩니다.
실력부족, 낮은 반응, 새로운 작품에 손대기.
이게 계속 반복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도 저 자신에게 변명해봅니다.
최소 20,30편까지는 가야할텐데, 10편 쯤에서 흥행지수를 계산해버리니까요.
그런데 그간 베스트에 든 어떤 글이던지, 또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작품을 보면 대부분이 10편 내외에서 판도가 가름지어지더군요.
최소한 골베에 오르려면 10편 내외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면 오르지 못합니다.
하지만 저건 앞서 말했듯 변명일뿐에요.
실력이 있다면 충분히 10편내외에서 성적을 내야 합니다. 그걸 못했다면 단지 실력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몇몇분은, 아니 많은 분은 ‘최소 30편은 되야 이야기가 볼만해진다.’ ‘나는 선호작 고르는 순서가 이야기가 진행되었냐로 결정짓는다.’로 하시겠지만, 다르게 이야기의 처음부터 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 분들의 눈에 들지 못한다면 일단 아웃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계속 악순환만 반복하다보니 저에게 필요한게 생겼습니다.
이야기를 하나 반드시 완결내야 한다는 사명감에요. 프로의식이 필요합니다.
왜 반드시 시작한 이야기는 완결을 내야하는지,
그런 견해로 충고를 부탁드립니다.
완결을 내고나면 실력이 향상된다. 보다는... 좀 더 프로의식을 올릴 수 있는 충고로 부탁드려요.
Commen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