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곳에 글 써봅니다.
작가님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추천이라는 것을 알게되서..
용기를 내어 글 적어봅니다.
고무림을 알게되어 익숙치 않은 마음으로 여기저기 둘러보며 처음 알게된 글이
화산질풍검이었습니다. 정말 재미있더군요...
제 느낌으로는 아마 고무림을 통틀어 가장 글을 잘 쓰는 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글 읽는 재미를 알게되면서 여기저기 다른 작가들의 글을 읽었습니다.
화산신마..좌검우도전..칠점권뇌량회..태금검해..상계무적..보검박도..바람의길..일도양단..등등...
어느 글은 이런 면에서 혹은 저런면에서 약간씩 아쉬움은 있었지만..
주옥같은 글이었고 그것이 하루하루 몰입할 수 있는 금쪽같은 휴식이었습니다.
그러다 이곳 추천란에 올라온 글을 보고 금사여한선을 만난것이 보름쯤 전인 것 같습니다.
서정적이고 감동적이란 이야기..
한편의 수채화같다는 이야기를 읽고
글을 찾아 클릭을 한 순간이..어쩌면 제게는 크나큰 행운이었을 겁니다.
한번 고정되면 다른 것은 잘 돌아보지 않는 고정관념이 이곳에서도 작용하여
어느날 알게된 선호작 보기를 통해 골라놓은 글만 읽고 나가는 제게
이 추천의 글이 없었다면 아마도 저는 금사여한선을 만나지 못했을 겁니다.
한선이라는 사내..
자신의 이름조차도 기억속에 없는 이 사내가
시대의 격변속에 처절하게 살아남아
잃었던 기억과 새로운 기억사이에서 점차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과..
비로소 그 인생에 처음 한수연이란 여자를 만나
사랑을 알아가고 인정하면서 살아가는 과정이
때로는 가슴저리게..
때로는 흐뭇한 미소를 띄우며..
조금씩 몰입해가면서..
아 무협이란 이렇게도 재미있구나..
아 이사람의 글은 참으로 사람을 설레게 하는구나..
아 이 작가의 이 느낌과 이 감정은 그가 남겨놓은 그 글속에 고스란히
군더더기없이 읽는 이의 가슴에 닿고있구나.
슬프다. 안타깝다. 미칠 것 같다. 좋구나. 신명이 난다.
어서 어서 다음편이...
아 다음에 주인공 한선은 어찌 할 것인가.
궁금하다... 답답하다...
이렇게 몰입을 주는 작품이 과연 있었던지..
이렇게 아름답게 사람과 사랑을 이야기하고 풀어나가는 글이 있었던지..
내가 쓴 것도 아닌데 누군가에게 이 글을 자랑하고 싶고..
아니 혹여 남들이 알면 닳을세라
아무도 몰래 혼자서만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조심스레 읽어보고 싶은..
그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고
그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묘한 마력의 글 ..
또다른 면에서 다른분들에게는 부족함이 많은 글이겠지만..
한번 금사여한선이 주는 감동의 세상으로 들어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 오시는 모든 고무림 회원님들
좋은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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