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다 보니, 괴멸(예컨대, 적이 괴멸했다)과 괴변(괴변을 늘어놓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시는 작가님들이 일부 계시더군요.
확인해보니 괴멸이란 '파괴되어 멸망함'이라는 의미이므로, 그리 문맥에 어긋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제 생각엔 '조직이나 기구 등이 무너져 완전히 없어짐'이라는 궤멸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지 않는가 싶은데, 어떤가요.
그리고, 괴변(怪辯)이라는 표현은 사전이 나오지도 않는군요(네이버사전을 이용했습니다),. 괴변을 찾으니 괴이한 변고란 의미를 지니는 怪變만이 나오고요. 아마도 '이치에 닿지 않는 말로 그럴듯하게 둘러대는 구변'이라는 의미를 지니는 궤변(
詭辯)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자 한 듯한데, 이를 괴변이라고 표현함은 명백한 오류인 듯합니다.
그냥 읽다가 불편해서 몇자 적었습니다. 참고로, 명예훼손도 훼손이 맞고, 회손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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