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는 뇌수를 헤집어대고 육신은 넋을 잡아두기를 거부하는데, 이 와중에도 인간의 호기심과 어리석은 호승심과 슬픈 기대감은 넋을 놓아주질 않는다.
아아, 슬프지 아니한가 실체없는 공상에 사로잡힌 자들이여. 비어버린 눈동자에 글 몇자 채운다 하여 하루 날 동안 소진한 생이 차오를 리 없건만!
그럼에도 보다 나은 결과를. 보다 나은 이상을. 보다 나은 충족감과 보다 나은 세계를 갈구하는 자들이란 이토록 가여운 것이니. 나 또한 다를 것 없는 안타까운 놈이라.
잠들고 싶다. 그러나, 보기 전엔 잠들 수 없나니.
자아! 성불을 예정받은 분이시여!
원하노니 부디 신세계로의 이정표를!
부디 이 어리석은 것이 잠들 수 있게끔 해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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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잠이 안들어서 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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