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있음에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
지난 토요일 날 홍천 보리율에서 차박캠핑을 강아지, 내편이랑 함께했다.
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캠핑족들이 마치 나 캠핑하지 않으면 죽을지도 몰라 하는 것처럼 각자 좀 떨어진 위치에서 서로 행복해하며 캠핑을 즐겼다.
낮에 물에 들어갔는데 너무 데워져서 다시 나왔다.
저녁 밥을 먹고서 해가 다 지니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서 물안경하나 착용하고 수영을 했다. 물살이 제법 쎄서 힘은 들었지만 운동은 됬다.
한 삼십분 정도 하고 나와서 자갈길을 초입부터 시작해서 저 멀리 끝까지 다녀오는 중에 내 편이 강아지랑 오고 있었다.
아무도 없는 껌껌한 길에서 그렇게 멀리가면 어떡하냐고 난리다.
꽤나 걱정이 되었나보다.
캠핑을 하는 족족 맥주에 안주에 긴 시간을 먹다보니 자꾸 살이 찌기시작해서 몸이 무거워지고 겁니나서 술도 거의 줄이고 먹고 나면 좀 산책겸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다.
내편은 함께 술을 먹어주지 않으니 쫌 그런가보다 이 젠 좀 이해하는 것 같다.
담날 일요일이 되니 하 나 둘씩 캠핑족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내 편도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싶어했고 난 그냥 여기서 좀 즐기다 집으로 가길 원했으나 내편은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일이 없으니 좀 더 여행을 하고 싶어했다.
고집을 부리다가 결국 강원도로 해서 서해안으로 돌아서 올 생각으로 무작정 강원도로 출발을 했다.
우선 우리가 시간 날때 자주 가는 주문진에 소돌항에 있는 작은 캠핑할 수 있는 곳에 가 보았다. 사람들도 많고 자리도 없어 다시 움직였다.
한 참을 가다가 갑자기 옥계가 생각났다. 누군가가 얘기를 한 번 했던 기억이 나서 그 곳에 가보았다.
솔밭인데 주위에 음수대도 여러군데 있고 화장실도 여기저기 있고 앞으로 쭉가다보면 해변가 해수욕장도 있다.
우린 그 곳에 짐을 풀고 거기서 이틀을 묶었다.
낮엔 해수욕을 하고 시간이 나면 솔밭길을 산책도 하고 때론 의자에 앉아 솔 향기를 맡으며 힐링을 했다.
지상낙원이 따로 없었다.
늘 바쁘게 일하고 살면서 시간이 날때마다 이렇게 바람을 느끼면 힐링충전이 된다.
물로 엄마도 시어머니도 함께하지 못하니 좀 죄송한 생각도 들었지만 우린 이렇게 안하면 몸의 충전이 되질 않는다 특히 내편은 말이다.
이틀은 묶으니 난 다시 집으로 가고 싶었다.
그러나 내편은 다시 서해로 해서 여행을 하고 싶어했다.ㅠㅠ
짐을 다 정리하고 나니 10시 반 출발해서 남당항에 도착하니 4시 거기가 맘에 안든다며 안면도로 한 시간 가량 갔는데 여기저기 해수욕장은 많은데 그 닥 차박 장소로 좋은 장소를 찾지 못하고 결국 백사장 항 황도라고도 하는 곳에 머물르며 저물어가는 석양을 바라보며 사진도 찍고 풍경도 감상했다.
실은 서해안을 간 이유는 지는 멋진석양을 보려고 간 건데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했다.캠핑도 하고 멋진 석양도 보려고 그 먼길을 운전하며 부랴부랴 왔는데 망쳤단 생각이 들었나보다.유투브를 믿지말라는 나의 조언을 받아들였는지 모르겠다.
여행은 때론 행복감의 대만족을 느끼게 해주고 때론 고단함과 힘듦을 느끼게 해준다.
여행하다 싸우기도 하고 다시 언제그랬냐는 듯 좋은 듯 하하호호 한다.
솔밭에서 시원함과 힐링을 만끽하는대신 벌레를 많이 물려서 가려워 죽을 지경이다.
특히 나만
집에 왔다.
강아지도 목욕물에 한 30분 담가놨다 씼겼다. 물에서 졸고있는 모습이 꽤나 피곤한 모양이다.
빨래가 산더미다.
이제 일 좀 해야하는데 경기가 너무 좋지 않아 걱정이다.
하지만 오늘이 있음에 감사할뿐이다.
무작정 글을 쓰고 싶어 이 곳에 쓰게 됬는데 일가가 되버린 것 같다.
작가님들 선배님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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