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4시50분경 시어머니와 내편 나 막내시누랑 차를 타고 아산병원으로 향했다.
3월달에 예약을 하고 오늘 검사받으러 가는 날이었다.
어머니는 잠꼬대가 너무 심해서 주무시다가 등긁게 라든가 간단한 안마기등등 손에 쥐어지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잠꼬대를 하시면서 때린다. 발등이나 주먹으로 벽을 친다든가 침대에서 떨어져 실금이 가기도 하고 잠결에 전화를 해서 이상한 소리를 한다든가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본인 당신이 힘들어하셔서 수면으로 뇌신경과에서 검사를 하는 것이다.
2주후에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병원까지 모셔다 드리고 왔다.
수술하는 것이 아니라서 차마 생각을 못했는데 내편이 그래도 며느리인데 가야되지 않내해서 혼자는 안간다고 했고 같이 가게 된것이다.
시누랑 둘이 오게되면 대화거리가 없으면 그 어색한 분위기가 싫어서 내편이랑 같이 가자고 한 것이다.
아침 7시에 뇌 검사는 끝나고 질문지검사를 9시에 한다고 해서 아침일찍 둘째시누가 병원으로 와서 어머니랑 아침식사를 하고 기다렸다 검사를 하고 큰 시누가 모시러 가서 지금 둘째집에 가셨다가 저녁에나 오실모양이다.
우리 집은 아들 하나에 시누가 3명이다.
그래서 내 편은 너무도 귀하게 자라 내가 좀 힘들다.
라면하나 겨우 끓여먹을 줄 아는 남자다.
그래도 장점도 많다,
어찌됬든 어머니가 아무 탈없이 검사결과가 나오길 바란다.
오늘도 변함없이 둘레길을 강아지와 다녀왔다.
오는 길에 야채가게들러서 오이 콩나물 꽈리고추랑 브로컬리 ,복숭아를 샀다.
오자마자 콩나물국 끓여서 냉장고에 시원하게 넣어놓고 멸치랑 고추랑 아몬드 브라질너트랑 넣고 간장넣고 볶았다.
브로컬리 삶아놓고 오이지 썰어서 얼음넣고 국물만들어놓고 제육볶음이랑 상추랑 싸서 아침밥을 먺었다.
배드맨턴 올림픽경기도 보면서 응원도 하고 아슬아슬하다가 결국 지고 아쉽다.
강아지 목욕시키고 씻고 나왔더니 내편은 꿀잠중이다.
오늘도 여김없이 날씨가 장난이아니다.
주말엔 수원에 계신 엄마를 보러갈 예정이다.
친정 한 번 가려면 시어머니가 계셔서 눈치를 안보려해도 신경이 쓰인다.
시어머니들은 친정가는 걸 싫어하실거다.100%다 .
하지만 갈땐 그냥 다녀온다고 하고 간다.
이것 저것 생각하다보면 내가 못산다.
가서 반찬이랑 몸 기운좀 나시게 해드리고 와야겠다.
오늘이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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