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귀찮아서 추천글 같은 건 남기지 않으려 했습니다만.
- 이 아래부터는 평어를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양해해 주셨으면...)
이 글이 어떤 느낌의 글인지에 대해서 남길 말은 없다. 전문가가 아닌 본인으로서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볼 수 없기 때문에, 섣부른 감상평은 남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타락공자라는 제목은 얼핏 보면 명문가의 자제에 대한 이야기처럼 보일 수도 있는 글이다. 하지만, 이 글의 내용은 그렇지 않다.
이 글의 주인공은 '좌무영' 이라는 인물이다. 고아, 거지로 살아온 인물이며. 기연을 얻어 고수가 된다는 점은 여타 무협들과 별로 다르지 않은 요소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글은 다른 글과는 몇 가지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첫째, 기연을 얻는 과정이 생략되어 있다.
이 글은 기연을 얻은 이후. 그것도 기연을 얻은 시점에서 한참 뒤의 이야기를 시작점으로 하고 있다. 아마도 지루한 요소를 없애기 위한 장치는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작가가 아닌 본인으로서는 섣불리 판단할 수 없으므로 단지 추측을 해 볼 뿐이다.
둘째, 주인공의 성격.
좋게 말하면 자유 분방한 성격이다. 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비뚤어진 것처럼 보이는 부분도 있다.
물론 그런 것은 다른 글들에서도 드러나 있다. 하지만, 그런 성격을 가지게 된 이유나 다른 글의 주인공들이 보이는 것과는 다른 좌무영이라는 인물만의 태도. 그런 것들은 어쩌면 새로운 것을 접했을 때의 흥미를 느끼게 할 지도 모른다.
셋째, 사부라는 존재의 특이성.
좌무영에겐 '악불명' 이라는 사부가 있다.
이 인물은 개방 출신으로 나온다. 그러나 자신의 행각으로 인해 개방에서 추방당한 인물로 설정되어 있다.
개방 출신이지만 무공은 모르는 상태. 그러면서도 악불명에겐 사부라 불리는 그는 꽤 특이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그 성격은 주인공인 좌무영과 비슷한 구석이 있으나, 어딘지 모르게 조금은 차별적인 요소가 존재하는 것 같기도 하다.
또한, 그와 좌무영과의 관계는 다른 글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구성으로 짜여져 있다. '스승의 그림자조차 밟지 않는다.' 라는 것과는 거리가 먼, 그러나 재미를 중시한 글에서 자주 사용되는 구조와는 또 다른. 어쩌면 철없는 부자지간에 더 가까워 보이는 듯한 구조. 이것에서, 독자는 어떤 감동을 느낄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하고있다.
위에서 언급한 부분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이 글은 아직 초반부만 연재되고 있을 뿐이며, 이야기의 진행을 짐작하는 것은 본인의 능력 밖의 일이기에 더 이상의 평을 할 생각은 없다.
단지,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 글. 이라는 문장을 추가하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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