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은 어른들의 동화랄 수 있지요.
바쁜 일상에서 현실을 잊고 잠시 빠져드는...
시작부의 암시는 피바람을 예고합니다.
백경문과 칠패문! 지키고자 하는 자와 부러뜨리려는 자!
한데, 막상 시작은 어리둥절합니다.
왠 고래타령?
거기에다가 요즘 아이들 필 받는...통통 튀는 언어체에다가 철없는 아해들의 사랑타령이라니....
그런데 이 철없는 가출소년 몽니와 도신 할배가 붙여놓은 이쁜 꼬랑지 청려의 사랑 얘기가 왜? 아스라한 기억속의 풋사랑을 떠올리게 하는지...
"별"이라는 알퐁스 뭐시기라는 분이 쓰신 글도 떠오르고....
"소나기"라는 황순원님의 글도 자연스레 연상이 되고...
앞으로의 전개라면...(흠...천기누설^^)
도르랑거리며 흘러가는 청마이계곡의 물소리와 함께 청려와의 사랑도 알콩달콩 익어가겠지요^^
거기에 연상의 여인 별리도 가세한다지요?
불마이산을 오르내리며 익혀가는 칠형칠패의 무공도 깊어질 것이고...
또한 강호는 점점 암운에 덮여갈 것이고....
천도비화수(무존자=손승윤)를 읽었던 분이라면 그리도 처절하고 치열했던 글이 동일한 사람의 붓 끝에서 이리도 밝은 글이 나오다니? 하면서 철푸덕하시겠지만서도....(물론 작가의 필력이겠지요)
이 글의 끝이 어찌 될지는 모릅니다.
계속 아름다울지...피바람이 불지....
한~ 열 댓 편 폭참을 하셨네요^^
거기다가 매일 달리신답니다.
작연란의 수적천하월편에 있습니다.
아울러 명월연사 맛뵈기도 보실 수 있다는....
자~~~빠져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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