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인생님의 글을 보고 아픈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사람은 참 약한 면이 많지요. 특히 남에게 드러나는 일을 해야 하는 부분은, 그 사람의 성격이 아무리 강하다고 하더라도 드러난다는 특수성으로 인해서 약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연애인들이 팬들의 반응에 목숨을 거는 것이 그러한 이유겠지요.
작가, 글 쓰는 이들은 특히 더 할 것 같습니다. 글을 연재하며 독자들의 반응을 보는 사람들의 가슴은 그야말로 새가슴일 것입니다.
수많은 분들이 잘 썼습니다. 굿이요, 건참입니다... 이 글 보다, 한마디 약점을 지적하는 글에 더 신경이 쓰이고 마음에 남게 되는 것입니다.
글을 쓰면서 선배님들에게 제일 많이 들었던 조언이 자신의 장점을 살리라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 이 부분이 조금 약한 것 같군요.. 이 한마디에 글 쓰는 사람의 생각은 수없이 뒤엉키고 맙니다. 받아 들일 것만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약점을 지적 받으면 글을 쓰면서 늘 그 부분에 신경이 쓰이게 되지요. 그러다가 보면은 결국 장점과 약점이 혼동이 되어서 그냥 평범한 글이 되어 버립니다.
한량인생님의 글을 참 아껴 봅니다. 글이 차분하면서, 감수성이 예민한 것이 글에도 드러나더군요. 많은 분들의 지지가 그분에게 힘이 되고, 글을 쓸 수 있는 바탕이 됩니다.
한량인생님의 말씀에 의하면 첫번째 글인 것 같습니다. 연재가 뜸한 것은 그만큼 정성을 기울이는 것이고, 글자 하나에도 정성을 기울이는 것이지요.
글 쓰는 분이 만능일 수는 없고, 부족한 부분은 당연히 있습니다. 그러나, 심한 댓글로 글 쓰는 이의 의욕까지 해치는 것은 엄밀하게 말하면, 한량인생님이 글을 연재해야 할 이유가 없게 만드는 것이지요.
읽는 분들이 맘에 들지 않더라도, 그러한 부분들은 정중하게... 그래도 좀 지나칠 것 같으면 쪽지로 보내어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어떨지요...
고무림이란 곳을 알게 되면서, 무협에 이런 곳이 있음이 참 축복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아울러 고무림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독특한 개성을 지닌 작가들이 많아야 합니다. 그분들의 글이나 전개방식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댓글에 질책을 가하는 것은.... 더욱이 글 쓰는 분이 신인일 경우에는 독자분들도 조심해야 할 부분 같습니다.
칭찬 한 마디가, 꾸중 열 마디보다 더 좋은 글을 쓰게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한량인생님이 다시금 힘을 낼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힘을 주시고, 질책보다는 따뜻한 격려로 한량인생님의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고무림의 독자분들이 힘을 실어주시길 바라며... 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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