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놈의 누전차단기. ㅡ,.ㅡ
흠흠...
지금부터 기혁이가 한 말씀을 올립니다.
거... 거기 딴 곳 보시는 분 주목!
다름이 아니오라
오늘이면 3숸이 완료된다고 어제 저녁 그렇게 큰소리 뻥뻥치던 노기혁입니다.
제가 이렇게 마이크를 든 것은 하소연입니다.^^
뭔 하소연이냐? (어째 약장수 같군요...)
어제 연재를 마치고 이곳저곳 고무림을 돌다보니 정확히 새벽 1시가 되었습니다.
1시 은은한 뻐구기 시계의 뻐구기가 울어제침과 동시에...
쾅!
깜깜나라가 되었습니다.
즉 불이 나갔다 이 말입니다. ㅠ.ㅠ
저는 정확히 1시에 나가길래 예고된 정전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잤습니다.
왜?
아침 일찍 연재물을 쓰려고요.
그렇지 않아도 오늘은 오후에 약속이 이미 예정된 날이라
아침일찍 시작해 오후 두시경에 연재물을 울리고 꽃단장을 한 후 놀러갈 생각이었으니까요.
오늘 아침!
저희 어머니께서 여행을 가신다면서 새벽 여섯시에 집을 나서셨습니다.
그 덕에 저도 여섯시에 얼떨결에 일어났습니다.
평소 같으면 무슨일이 있어도 안 일어 났겠지만 이날은 연재물을 일찍 올려야 한다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기적적으로 일어난 것입니다.
그런데...
저희 어머니께서 한 말씀 하십니다.
기혁아 우리집만 불나갔다.
엥?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우리집만 불이 나가다니...
믿을 수 없어 집밖으로 반바지 차림으로 나왔습니다.
정말 이더군요.
부지런한 마을 분들의 집에는 모두 불이 켜져 있는데
저희집만 컴컴....
으악~! 이러면 안돼 하는 외침과 함께 누전차단기로 갔습니다.
애가 졸린지 밑으로 쳐저있더군요.
아무리 위로 올려도 다시 처지는 망할 놈의 누전차단기...
그렇습니다.
차단기가 맛이 간 것이었습니다.
전에 집집마다 달린 두꺼비 집이라면 간단히 고칠텐데...
이놈의 누전차단기는 만만치 않게 생겼습니다.
괜히 모르고 달려들다가는 대형사고 칠 것 같더군요.
잠시 그냥 흘려보냈습니다.
여섯시부터 전파사에 전화걸면 저 맞아 죽습니다.
그래서 여덟시가 되기를 기다려 시간이 되자마자 전파사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연휴라 그런지 많은 전파사가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어떻든 피나는 노력끝에 전파사가 연결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차조차 설명을 드렸지요.
그런데 전파사 아저씨 말씀..
사람들이 다 수리하러 나가셨다는 군요.
그럼 잔화받는 사람은 사람이 아닙니까? 할려다가 참았습니다.
동네 분이라 그렇게 싹수머리 없이 굴다가는 제가 맞아 죽습니다.
그래서 다른 곳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거의 마찬가지 대답입니다.
장마철이라 그런지 전기 고장이 많았나 봅니다.
그렇게 온갖 노력을 다해서 열시 삼십분 드디어 전파사 아저씨와 연락이 됐습니다.
그래서 방금 누전차단기를 바꿨습니다.(거금 들었습니다. 물론 저에게만 거금입니다.^^)
우하하하하!
잘했지유.
그런데 이건 뭔 글이냐?
시간을 보세요.
지금이 열한시 오십분입니다.
고로 지금부터 글을 쓰더라도 연재를 못 올린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오늘은 연재를 올릴수 없고 내일 저녁 숙취를 극복해 올리겠다는 말씀입니다.
(퍽! 그게 자랑이냐?)
좌우간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오늘은 연재를 못하고 내일 올리겠습니다.
정말 이번에는 불가항력적 사유라는 사실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해 못하시는 분은 그냥 참아주십시오.
제 게시판에더 쓰려다 또 연재물로 착각 의분을 토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이곳에 올리니 부디 용서 하십시오.
죄송합니다.
내일 저녁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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