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연중을 바라보는 개인적인 시각입니다.
예전에도 몇번 문제시 된 기억이 있습니다. 독자된 입장에서 본다면 한편의 글이라도 좀더 빠르고 처음부터 연재되던 곳에서 보았으면 하는 희망이 크다는 것은 저를 비롯한 고무림의 모든분들과 글을 연재하시는 작가분들이 주지하고 계시는 일임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 입니다. 이곳에 연재를 하시는 작가분들중 상당수의 분들이 출판사와의 협의로 전체분량의 글을 연재하고 싶어도 중도에 연재를 접으시는 줄로 알고 있으며 이는 현실적으로 이해하여야 할 부분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글을 읽는 것이 취미생활 일뿐이지만 작가들에게는 생계의 수단입니다. 따라서 동일한 문제에 대하여 상반되는 이견이 충돌할때에는 저는 작가들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얼마전에 송진용님 또한 연재를 중단하시면서 자신의 입장을 사실적으로 써 주신적이 있습니다. 생업의 수단을 위협 받으면서까지 연재를 할 수는 없다'란 요지의 글로 기억을 하고 있으며 전 충분히 그러한 입장을 지지합니다.
독자들은 욕심이 많습니다. 좀더 많은 글을 무료로 읽고 싶은것이 사실이며 또한 작가들의 연재중단이 계획된 출판의 홍보와 같은 의미의 매우 계산적인 행동임으로 비난받아야 한다라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일례로 이곳에 글을 연재하지 않는 분들중 이곳에서 연재를 하시는 분들보다 더 많은 독자와 판매 및 대여횟수를 자랑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이곳의 작연란에 글을 연재하시는 분들 중 상당수는 위에 말씀드린 연재하지 않고 계신 흥행작가와 동등한 또는 동등 이상의 위치에 계신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분들이 자기의 작품을 홍보하기 위해 계산된 맛보기성 연재를 이런 비난성 글을 감수하면서까지 연재할 필요가 있을까'에 대하여는 의문이 듭니다. 자신의 작가로서의 이름을 독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싶은 분들 또한 고무림의 연재란의 한 칸을 채우고 계실거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또한 독자로 보아도 손해나는 장사가 아닙니다. 더 적은 비용으로 우리는 작가의 수준을 평가할 수 있으며 자신의 기호에 맞는 작가를 구별하여 취사선택할 수 있으니까요. 이는 작가와 독자 양측에 모두 이익이 되는 윈윈전략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고무림에 연재되는 글은 일종의 프로그램으로 보면 쉐어웨어입니다. 조금 사용하다 자신에게 필요하면 정품을 구입하여야 하는 프로그램처럼 이곳 고무림의 연재글에 대하여 너무 많은 기대를 한다는 것은 독자와 작가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여 처음 연재를 할때의 순기능은 퇴색하여 고무림 존재자체의 의미마처 퇴색될 것 같은 우려가 듭니다.
고무림에서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국내 무협작가님들의 현실적인 문제도 한번 생각해보신 후 너무 많은 기대를 가지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글의 수준에 대한 기대는 아무리 커도 상관이 없지만 연재의 양에 대한 기대는 우리의 욕심이며 이곳에 글을 연재하시는 작가님들 또한 자신들을 적극적으로 변호하시여 독자로 하여금 기대 이상의 착각을 하지 않게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연재 시작과 동시에 어느선까지 연재가 가능하다란 말씀을 해 주시는 것이 이러한 논란을 미연에 방지하는 좋은 방법이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결론을 말씀드립니다. 이곳의 연재되는 글을 쉐어웨어입니다. 작가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셔야 하며 독자분들고 그렇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또 그런 생각이 주류를 이룰때 작가분들도 좀더 나은 창작활동을 영유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작가분들의 환경이 좋아지면 더욱 뛰어난 작품이 탄생될 확율도 높아지겠지요.
작가의 연재는 작가의 권리이지 의무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고무림 어디에도 완결까지 연재를 하여야 한다는 의무조항도 없으며 독자 또한 연재가 중단되었다고 그를 비난할 명분이 약합니다. 우리에겐 취미지만 작가에겐 생계가 달린 일입니다. 책의 판매부수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아니라 아예 출판계약과 관련된 문제이니까요?
작가의 연재가 자신의 책을 선전하기 위한 수단이라고해도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책을 선전할 수 있고 우리 독자들은 취사선택 할 기회가 제공되는 셈이니 윈윈게임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처음부터 연재되는 글을 읽을때 이글이 출판될 글이라면 연중될 것을 생각하고 읽기를 시작하세요. 연중되기를 거부하시는 독자라면 처음부터 읽기를 포기하시는 것이 현명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길고 조악한 글을 마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찬성: 
반대: 
문피아
비비참참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