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와 무력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유쾌하고 즐거운 이야기를 쓰고, 올릴 자신은 전혀 생기지 않는군요.
이럴 때일 수록 독자들의 기분을 달래줄만한 이야기를 써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제가 즐거운 기분이 아닌데 즐거운 글이 써질리가 없겠지요.
연중은 그리 길게 끌지는 않고, 짧게는 1주, 혹은 2주 내에 끝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사이트에서라도 정치얘기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십니다.
일상에 지쳐 잠시 판타지의 세계에 빠지는 것, 좋습니다. 저도 무협으로 인해 고달픈 삶을 위로받고 살아온 사람이니까요. 그러나 때로는 현실을 직시해야 할 때가 있고, 결코 외면하지 않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런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현 상황에서 양비론이나 현실외면은 나중에 다시 같은 역사를 반복하게 만들 소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정치와는 별 연관이 없는 이 사이트에서 정치문제만을 다루고 토론하는 것도 마냥 적절한 것은 아니니, 본인의 뜻이 어떠하시든 거리로 나가시고, 정치를 다루는 사이트에 글을 올리시고, 의견을 개진하시고, 무엇보다도 총선에서 투표하십시오.
현실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셔서, 이 부조리한 상황을 개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참여와 행동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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