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소설에 대한 꽤나 강한 거부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최초로 본 무협소설은 마지막 신검이라는 작가도 모르고 내용도 기억안나지만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만 남아있는 소설과 용대운님의 태극문입니다. 태극문을 읽을때까지만해도 저에게 무협이라는 개념이 없었죠.
그러다가 서효원님의 대자객교를 보고 서효원님의 무협을 미친듯이 탐독하다가 금강님. 사마달님 등의 작가분들 책까지 퍼졌었죠. 그때까지 태극문의 작가분이 용대운님이라는걸 모르는 상태였고 어느순간 무협에 실증이 났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떤분이 김용님이 신필이라면서 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의천도룡기1권을 몇페이지 보다가 그분한테 물었습니다.
"이거 주인공이 장삼풍인가보죠?"
그분이 어찌나 웃으시던지. 나중에 국어시간에 배웠는데 시간의 흐름에 따른 구성인가 뭐 그거더군요. 그래서 김용님 소설은 처음이 보기가 어렵더군요. 주인공은 잘 나오지도 않고 주변인물 이야기만 죽으라고 나오니, 그런데 문제는 그 처음에 나오던 이야기들이 나중에 하나씩 풀어져 나가면서 그 재미는 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 크더군요.
그래서 김용님 소설은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월녀검, (그리고 가짜 김용님의 화산논검.) 정도로만 만족하고 더이상 보지 않았었죠.
그래서 다시 눈을 돌린게 금강님 소설입니다. 김용님 소설에 눈이 조금 트여서 그랬었는지 과거에 볼때보다 두배는 더 재미있더군요.
그리고 많은 작가님들의 소설을 봤는데 저에게 가장큰 영향을 준건 김용님, 금강님, 용대운님, 좌백님 정도입니다. 저에게 있어 거의 무협소설로서는 절대적인 분들이죠.
그 외에도 재미있으신 작가님들은 많지만 저 네분만큼 저에게 영향을 준 분들도 없습니다.
금강님은 소림사, 용대운님은 군림천하, 좌백님은 개인적으로 금잔표의 뒷이야기와 생사박의 뒷이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금강님.. 아시죠?
그리고 좌백님.. 솔직히 기대는 하고 있는데 만에 하나 생각 있으신가 묻는건데요 생사박이나 금잔표의 뒷이야기 쓰실 생각 없으신가요?
그럼 심심한 알바의 중얼거림은 끝냅니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