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44 키르슈
작성
14.10.23 10:46
조회
2,033

 급작스럽게 변해버린 운명 속에서.

 그가 잃어버린 봄은 시간이 지나자 또다른 모습으로 돌변해 돌아왔다.

 새롭게 맹세한 검은 오로지 그녀를 위하여.

 그는 제국을 위한 방패로서, 그리고 그녀의 검으로서 걸어간다.

 

 

 ...(전략) ... 숱한 역사가들은 델피안 폰 헤이리스에 대해서 이렇게 적곤 한다. 프레데릭 폰 헤이리스 대공의 외아들로 태어났지만 가문의 명예와 아버지의 후광에 짓눌려 그 재능을 펴지 못하고 잘못된 길로 들어섰다고들 이야기 하곤 한다. 하지만 그의 일기가 발굴된 지금에 와서 그 평가는 역전되었다.


  그동안의 평가와 마찬가지로 그가 가문의 명예, 국가를 수호해야하는 의무, 그리고 아버지의 위업으로부터 받은 압박감은 있었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온 한명의 남자로서 다시금 재평가된 것이다.


 574년, 정치가로서 그의 인생은 뒤바뀌었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더욱 뛰어난 능력을 발하며 대륙 남부의 혼란기 속에서 레아드 제국을 더욱 단단하게 굳혔다. 비록 그의 업적은 나중에 대부분이 묻혀버렸지만 필자는 그 숨겨져 있던 공적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상상해보라. 그리고 떠올려보라. 500년대 후반기에 대륙 동남부의 나라들이 얽히고 섥히는 혼란 속에서 오롯이 서서 레아드 제국을 수호하던 그의 모습을 머리 속에서 그려보아라. 그는 숱한 영웅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시대의 혼란 속에서 가장 우뚝 서있던 영웅이었다.


 그 혼란기가 그에게 준 30여 년밖에 되지 않는 짧은 삶 속에서 그는 가시밭길과 같은 인생을 걸었고 온갖 고난 속에서도 그는 자신의 길을 관철했다. 어둠속에서 파묻혀있다가 이제 새롭게 조명된 그의 생애는 새롭게 레아드 제국의 영웅으로 이글에 적게 되었다.


 여기서 그가 일기의 첫장에 남긴 말을 옮겨본다.

 

 '나 여기서 새벽을 기다리며 밤을 밝히는 불꽃이 되겠나이다. 그대의 새벽이 올 때까지 저는 이 몸을 살라 어둠을 비추겠나이다.'

 

 

 - 대륙력 817년 발간된 레아드 제국사(史) - 레아드 7영웅전 中 , 델피안 폰 헤이리스 편 (시작의 글)- 에서 발췌

 

 

http://novel.munpia.com/22865


Comment ' 5

  • 작성자
    Lv.44 키르슈
    작성일
    14.10.23 11:20
    No. 1

    여담이지만 3시간 20분이 넘는 시간동안 홍보글이 안올라왔던 것에 심히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0.23 11:54
    No. 2

    주인공 델피안을 위주로 가는소설은 아니었습니다. 적국 라파르드 라는 인물도 상당한 부분을 할애하더군요. 삼국지를 판타지물로 변환시켜서 만든 작품이라 생각되었고 주인공 위주로 돌아가는 작품만 읽다보니 좀 힘들더군요. 홍보글은 잘써야합니다. 독자가 오해할 여지엄는 홍보글이 아쉽기만 하고요. 홍보글 본문만보고 작품보러갔다가 한숨푹쉬고 제자리 다시온 1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키르슈
    작성일
    14.10.23 12:04
    No. 3

    개인적인 감상 감사합니다. 일단 2부부터는 델피안을 위주로 돌아갈 예정이기 때문에 홍보글이 좀 치우친 모습이 있었던 것 같네요.

    하나 궁금한게 있다면 주인공 위주로 돌아가는 작품을 읽으시다보니 여러 인물들의 시점으로 돌아가는 것이 힘드시다는 것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0.23 12:20
    No. 4

    그렇죠 머 ㅠ.ㅠ 그래도 제생각은 반영하지말아주세요. 다른작품들을 보니 많은 다수의 사람들이 작가님과 같은 형식의 작품들에 대단한 반응과 호응을 하더군요. 이면세계도 그렇고 좀비물도 그렇고 취향이 틀려서 접근조차못하고 있는 작품들이긴하지만요. 단지 홍보의 중요성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독자의 감성이 갠한 선입견으로 자리잡지않을까 하는 노파심으로 사족단것입니다. 죄송..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키르슈
    작성일
    14.10.23 12:22
    No. 5

    개인적인 취향 때문에 혹시나 놓지 않으실까 염려되서 여쭤본겁니다 ^^;
    아무래도 델피안, 클라센, 라피르드의 3인구조는 쉽게 바꾸진 못할거 같은데 2부서부터는 델피안에게 대부분의 양이 할당될 것 같기에 일단 홍보글을 바꿔봤습니다. 이거로 오해를 드려서 오히려 죄송하네요.
    구체적으로는 앞으로의 진행방식도 기존과는 비슷하게 유지될텐테, 지금 따로 델피안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다른 서재를 비공개로 하여 모아두고 있습니다.
    레아드 제국 편이라는 이름으로 레아드쪽의 이야기만 따로 모아서 차후에 공개를 해볼까 하네요. ^^
    개인적인 감상이라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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