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1. 먼저 글쓰기가 편합니다.
: 장황한 상황정리, 그리고 그에 대한 인과성 이런 걸 설명해야 하는데 그냥 얘는 천재니까 다 이해하고 거기에 응용까지 했다. 1~2줄로 적을 수 있습니다. 작가나 독자야 순차적으로 작품을 다 봤으니까 아는 내용도 실제 등장인물들은 자기가 등장한 단편 밖에 몰라 어지간하면 몰라야 할 내용을 천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설명이 끝나니까요.
2. 글이 다이나믹해진다.
: 장점 1이 연장된 경우인데, 모든 상황, 쉽게 적이 파놓은 함정도 미리 알아채버리니 그걸 역으로 이용하는 수가 가능하죠.
아닛, 어떻게 내 함정을 알았지?
하하핫! 사실 미리 알고 내가 함정을 파두었다!!
훗, 사실은 네가 함정을 파둘 줄 알고 내가 또 함정을 파두었지!!
이런식으로 필력만 된다면 얼마든지 함정에 함정을 파고 주인공 들이 이를 이용하는 게 가능하죠.
단점
1. 작가가 힘들다.
2. 독자가 빡친다.
3. 주인공들도 빡친다.
: 단점이 나오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등장인물 = 천재
작가 = 보통 범인
독자 = 보통 범인
범인인 작가가 천재를 묘사해야 하니 어긋나는 부분이 생기는 겁니다. 범인인 독자가 천재인 등장인물을 봐야 하니 말도 안되는 부분이 생기죠.
흔히들 설정은 분명 천재인 등장인물이 작품에서 평범하게 행동하면 실망하게 되죠.
음... 저도 범인이라 설명하기 너무 힘드내요. 그래요 데스노트? 이걸 예로 들어야겠죠. 천재와 천재가 격돌하는 대표적인 수작입니다. 정말 작가도 보통 머리가 아니구나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이때 만약 주인공 라이토가 L 앞에서 말도 안되는 바보행동을 한다면? 아니 보통 범인의 행동을 해도 독자들은 욕을 했을 겁니다.
4. 천재외 다른 캐릭터들이 바보가 된다.
: 단점123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 입니다. 소설에 천재가 등장하면 이들의 천재성을 멋지게 보여줘야 하는데, 작가의 능력이 떨어져 그게 여의치 않자 천재외 캐릭터들을 바보로 만들어 천재를 부각시키는 겁니다. 물론 독자들은 이걸 보고 실망하겠죠.
개인적 결론
1. 천재는 가능하면 안 나오는 게 낫다.
2. 만약 천재를 넣으려면 무공의 천재, 마법의 천재 등, 한가지만 특출난 녀석을 넣지 라이토처럼 전방위(특히 두뇌, 지식부분) 천재는 어지간한 자신이 없으면 넣지 말자.
3. 혹 지능의 천재를 넣어도 1명 이상 넣지 말자.
4. 지능의 천재가 2명 이상이라면 절대 천재끼리 싸우게 하지 말자.
5. 만약 천재끼리 두뇌대결을 한다면 절대 이 녀석들을 주인공으로 만들지 말자.
6. 문제는 천재가 나와야 작품이 재밌는 경우가 많다.
7. 아아... 무능한 작가는 절망한다.
이 부분에 대해 다른 분들의 생각이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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