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이었나... 네O버에 있는 제 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분이 계셨는데, 짧은 비평이었는데도 정말 제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맞는 말이라서 반박을 할 수 없는 글이었죠. 캐릭터에 관한 지적이었습니다.
[웹소설을 들어오는 이유는 오직 삐삐삐삐삐을 보기 위해서일 뿐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캐릭터들 성격이 잘 들어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워낙 많은 캐릭터들이 있어 힘드시기도 하시겠지만(왜 하필 구룡성이었는지) 메인 캐릭터 중 하나인 이세령만 보더라도 어린시절 아픔이라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이성현과의 갈등 뿐 이세령이란 캐릭터에 영향을 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자유분방한 공손설의 모습도 이젠 그저 이세령과 잠자리 쟁탈을 하는 여인네일 뿐입니다. 이 점에서는 최근 연설화, 이세령, 공손설이 각자의 개성 없이 그저 서방님만을 연모하는 같은 캐릭터가 됩니다. 더욱 좋은 글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
삐삐삐삐삐는 작품 제목이라서 자체적 블라인드 처리했습니다.
어렴풋이 알곤 있었지만 이렇게 잘 정리되어서 비평을 해주시니 제 심장을 푹! ...은 농담이고, 글쟁이에게 가장 필요한 게 비평입니다. 달콤한 음식, 맛있는 간식만 먹을 순 없잖아요? 가끔은 쓰디쓴 약도 필요하지요.
문피아는 작가와 독자의 소통 공간이 활성화되어 있는 커뮤니티라서 이런 게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인신공격이나 정말 입에 담기도 힘들 모독이 아니라면... 비평을 해주는 걸 화내선 안 됩니다. 오히려 감사해야 할 따름이죠. 비평란에 괜히 비평요청이 있는 게 아닙니다.
물론 독자들이 모두 전문가는 아니기에 틀린 지적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혹은 누군가 다른 독자분이 그 비평에 반박할 수도 있습니다. 그땐 작가 자신이 뭐가 옳고 그른지 잘 판단하면 되겠죠.
말이 길었네요. 결론은...... 저도 문피아에서 비평받아 보고 싶어요ㅠㅠ(전 M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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