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작성자의 넋두리에 많은 작가분들의 조언에 용기를 얻어
조금은 솔직하게 이야기를 꺼내보겠습니다.
저는 글이란 취미를 정말 특수한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가지는 취미이자, 진입장벽이 정말 낮은 장벽이라고 생각하죠.
읽는것이 쉬운만큼 쓰는 것도 쉽습니다.
문제는 평가입니다. 자신의 글에 스스로 평가를 내리긴 매우 어렵죠.
그림이나 음악, 운동. 이런 것들도 물론 타인의 평가란것이 있지만
본인의 개성을 제외한다면 어느정도 수준에 오르는 잣대란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농구가 취미라면 3점슛의 성공률, 음악이라면 체르니 몇번, 그림이라면 구도를 잡는 방법의 습득같은게 있겠죠.
하지만 글에서는 그 잣대가 없다고 생각해요
오직 타인의 잣대만이 전부죠
즉, 글이란 취미는
1. 평가가 필요한 취미이고
2. 타인의 평가가 절대적이란 특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는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그 와중에 어느분의 작품을 봤습니다.
첫 작품, 짧은 연재수,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거의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계시더라구요.
이른바, 천재; 란겁니다.
벽을 봐버린거죠.
동네 축구를 하면서, 프로를 꿈꾸던 소년이
옆 동네 축구하는 소년이 바로 J리그 진입한걸 봐버린거죠
여기서 오는 상실감이란...OTL
이때 축구를 하던 소년은 무슨 생각을 하게될까요
굳이 축구를 하지않아도 됩니다. 축구를 보는 것도, 축구란 취미를 즐기는 방법이니까요. 작문도 마찬가자입니다. 굳이 쓰지않아도, 남의 글을 보는 것도 이 취미를 즐기는 방법입니다.
여기서 또 한가지 문제가 놓여버리니,
이제껏 봐준 사람들을 배신할 수 없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앞서 다른 작품들은 [어차피 보는 사람도 없으니 손 놔버리자] 라는 생각에 쉽게 손을 놓았는데
이제는 그 손을 놓는 것도 힘든 처지에 놓였죠.
이 뒤로는... 개인적인 생각일뿐이니
이야기를 여기서 끊고 한번 물어볼려합니다.
여러분은 같은 취미분야에서 천재를 봐버렸다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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