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말에 장내는 비웃음이 내뿜는 불쾌한 소리로 가득 찼다. 그의 나이는 아직 20세도 채 되지 않는 청년. 그런 그가 직전제자? 그만큼 몰락했단 걸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주위의 반응에 서인은 아랑 곳 하지 않았다. 오로지 꼿꼿하게 아운을 내려다 볼뿐.
“하아.. 정말로 할 모양이군. 좋습니다. 아버님. 받아들이지요.”
그런 서인의 눈빛과 아버지의 요지부동한 모습에 그는 더 이상의 반론을 포기하고, 천천히 서인이 있는 쪽으로 다가갔다.
“종남파에 무공을 보고 배우라고 친구. 앞으로 화산파의 부흥에 보탬이 될 거다.”
“....”
짧게 상대를 도발하며 그는 이 방의 문을 열고 나갔다. 약간은 어두웠던 이 주변에 환하게 빛나며, 서인은 자신을 주시하고 있는 전풍록의 얼굴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그럼 나가보겠습니다.”
예의를 갖추어 그는 당당하게 문 밖으로 나갔다. 그런 뒷모습은 그를 헐뜯던 장로들이나 1대제자들도 감탄을 금치 못 할 만큼 정갈하며, 다부져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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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누군가의 습격을 받아 가족을 잃은 남자. 유월(流月) 복수심을 간직한 채 유일하게 물려받은 비전의 무공 수사기를 앞세워 강호의 드디어 출두한다!
현재 진행 상황으로는 종남파에서 비급소를 누군가 침입한 거 때문에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린 상황. 상대의 모욕에 도발로 대응하며 드디어 합을 겨루려는 내용입니다.
미처 주소를 못올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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