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양일백에는 귀신이 등장합니다. 이 귀신은 우리가 흔히 아는 실체가 없는 환영의 개념보다는, 도깨비나 치우와 같은 신화적 존재로의 의미를 갖습니다. 무사 양일백의 세계관에서 무武는 이런 귀신에 의해 발전합니다.
밑에는 본문 중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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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은 실재한다. 그들의 종류를 완벽하게 분류한 학자는 없다. 그나마 그들이 있음을 증명한 학자인 백미는 귀신에게 잡혀가 죽었다.
귀신들은 최대한 인간의 삶에 관여하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만의 터전을 만들고 그곳에서만 산다. 마구잡이로 자연을 훼손하는 인간을 징벌하기도 하지만 그들의 영역만 건드리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대한大韓의 왕들은 그들이 살고 있는 곳에 절을 세워 그들을 신으로 모셨다. 왜倭는 그들과 공존이라는 괴팍한 문화정책을 펼쳤으나 곧 그들 역시도 신사神社를 세워 신으로 만들었다.
오직 거巨의 주인들만이 그들을 적으로 삼았다. 진압하고 복종시켜야할 적. 그들은 끊임없이 귀신들과 싸웠다.
대한의 무는 귀신들이 전해 준 것이 기초 토대였다. 그들은 대한의 주민들에게 맞게끔 자신들의 무를 변형해서 전해주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사신四神의 춤’이다. 사신의 춤을 출 수 있는 자들은 왕의 신하들뿐이다.
이제는 12밖에 남지 않은 그들과 그들의 제자들. 그들은 오로지 왕을 위해서만 움직인다. 대한에선 이런 자들을 무사라 불렀다.
거는 귀신을 제압하면서 무력을 키웠다. 대부분의 거의 백성들은 이 귀신 잡는 법을 어려서부터 채득한다. 방대한 땅 넓이만큼 방대한 문화와 귀신 대적법을 가진 그들은 종파를 나누고 그것을 발달시켜 무력으로 삼았다. 이들을 투사라 불렀다.
왜에서는 그런 이들을 도인, 도사라 부른다.
“일백이 귀신과 관계가 있다?”
보고를 받는 문남찬이 인상을 찌푸렸다.
“그렇게 판단한 근거는?”
“만월사에서 발견된 발자국과 같은 자국이 아직 연병장에 있습니다.”
징목이 살짝 고개를 숙이고는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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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양일백은 '당신의 하늘은 공평한가?' 란 주제로 고민 중에 쓰여진 글입니다.
글 속에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그 외에도 하늘과는 상관없이 사는 이들도 나옵니다. 그들과의 어우러짐 속에서 불운한 과거에 매여 살아가는 일백이 내리는 대답. 그 대답이 듣고 싶어 글을 적습니다.
무사로 자라나는 일백이의 여정에 함께 하실분은 이곳으로...
http://blog.munpia.com/tksmsdldb/novel/20699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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