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
14.05.09 14:55
조회
3,238

저는 소설을 쓰면서 미친 사람처럼 막 소리를 지르고 문구를 읊으면서 씁니다.

때문에 가족이나 친지가 옆에 있으면 글을 쓸 수가 없어요. 쪽팔리니까요;;;

좀 괴기하고, 어떻게 보면 무섭다 싶을 정도니까...

하지만 이렇게 문구 하나하나, 대사 하나하나를 읊으면서 써도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요.

바로 인물의 특징을 나타내는 대사들!

문장으론 이 인물이 긍정적이다 부정적이다 중립적이다, 가치관이 뚜렷하거나 엇나가있다... 뭐 이런거 표현하는게 썩 어렵지 않은데 대사로 이런 각 인물의 성격적인 부분을 나타내려면 힘들어서 못견디겠네요.

결과적으로 인물이 다 비슷한 말투에 비슷한 어투를 가지고 있어서 인물간의 차이가 별로 나지를 않아요.

현실적이고 신랄한 글을 목표로 쓰는 저로서는 정말 고민되는 문제예요.

이래서는 독자들이 대사를 읽을 때마다 어색한 연출때문에 몰입감이 반감될텐데...

참 어떻게 해야 될지 대책이 안서네요...


그래서 묻습니다.

대사부분 연출은 어떤식으로 하시나요?

어떤식으로 하면 빨려들어갈듯이 인물의 어투를 다 다르게 할 수 있는 걸까요?

솔직히 일본어나 프랑스어 같은 경우엔 차이점을 둘 수 있는 말투가 여러가지니까 괜찮지만, 한글로 쓰는 소설인 이상 만화처럼 연출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미칠거 같네요


Comment ' 12

  • 작성자
    Lv.13 엉클벤젠
    작성일
    14.05.09 15:03
    No. 1

    음,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군요. 말투보다 중요한건 그 인물들의
    행동 양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비슷하게 꼬박꼬박 높임 표현을 쓰는 인물이라도
    악역이냐 듬직한 조력자냐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풍길테니까요.

    행동 양식이 다르다는건 가치관의 차이에서 올테니 비슷한 말투를 써도
    어휘, 발화 의도, 자주 쓰는 표현의 차이에 따라 읽는 분들에겐
    다른 인물의 목소리로 들릴거라고 생각합니다.

    건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4.05.09 15:55
    No. 2

    그랬으면 좋겠지만 제 인생관이 한계가 있어서 그런지 제가 읽어도 다른 인물이라는 생각이 안드네요...ㅠㅠ
    대사는 물론이거니와 묘사때 사용하는 표현의 문제인거 같은데 어떻게 바꿔야 할지...ㅠㅠ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5.09 15:15
    No. 3

    낮잠 잘려다가 문득 문피아 들어왔는데.. 이런 고민글이 떡하니! ㅋㅋ

    흠... 진짜 친인척 옆에서 글 쓰면서 소리 지르는 모습을 보인다면... 확실히 미친 놈 취급 받긴 하겠네요..;; 진짜 그런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요기 있네~~?

    아직 새내기 작가지만, 감히 허세를 부리며 자연스러운 대사에 대해 논하자면... 음... 유명한 소설을 보면 대부분 특정한 무엇이 있습니다. 긴 말을 할 때에는 늘 한 템포를 쉬며 '쩝'소리를 낸다거나, 불안한 상태에서 얘기를 하면 특정 행동을 한다거나..

    예를 들어...

    "웃기지 말라 그래, 그런 놈 떠나가도 아무런 지장 없으니까."
    겉으로 강한 척하며 퉁명스레 말했지만, 말하는 내내 계속해서 손가락으로 자신의 허벅지를 톡톡 두들기는 것을 보며, 난 그가 불안해 하고 있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라던가...... 대사를 치고 나서 이렇게 설명을 덧붙임과 동시에 대사 주인공의 심리 상태를 어떠한 행동으로 표현하는 부분들이 있어요. 전 다른 소설 볼 때 그런게 자주 보이던데 ㅎㅎㅎ

    아님 말구요....ㄷㄷ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4.05.09 15:57
    No. 4

    '특정 행동'에 대한 심리묘사는 저도 잘 써먹는 방식이긴 한데요, 그래도 뭔가 부족한 감이 없잖아 있어서요;;ㅠㅠ
    '쩝'같은 건 한번 사용해 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whitebea..
    작성일
    14.05.09 16:14
    No. 5

    저는 그저 중얼중얼 하는데... 지금도 리플쓰면서 중얼중얼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4.05.09 16:26
    No. 6

    중얼중얼은 정말 기품있는 글쓰기 자셉니다
    제가 고딩때 왜 공부를 못했나 했더니 소리를 지르지 않아서였습니다.
    소리 안지르면 집중이 안돼요;;;ㄷㄷㄷ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엉클벤젠
    작성일
    14.05.09 16:31
    No. 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상상하고 웃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발로쓴다
    작성일
    14.05.09 16:54
    No. 8

    이 프로그램으로 함 해보세요 한글로 대사 쳐 넣어면 읽어 줍니다 심심풀이 겸입니다

    http://www.oddcast.com/home/demos/tts/tts_example.php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5.09 18:05
    No. 9

    재미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4.05.09 18:05
    No. 10

    아 너무 기계적인데요ㅋㅋㅋㅋㅋㅋ
    웃기네요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도선선자
    작성일
    14.05.09 18:49
    No. 11

    처음 생각했던 캐릭터랑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는 드라마나 영화 속 인물을 캡쳐해서 처음 설정했던 걸 자꾸 상기시키면 되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해피루스
    작성일
    14.05.09 20:50
    No. 12

    확실히 고민되는 상황이죠. 글만으로 그 어조나 기타 여러가지들을 표현하기 어렵고 그렇다고 바로 막 써지는 것도 아니고...흐응. 고민이죠. 고민.
    저도 답은 모르겠네요. 다만 전 그냥 머릿속에서 애니 보듯 상상하며 소설을 쓴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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