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수면선인
작성
14.04.20 21:52
조회
5,371

  안녕하세요. 오늘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글은 근령(瑾伶)님이 쓰신 무협 소설, 독주당가(毒酒唐家)입니다. 큰 부담없이 정주행을 할 수 있는 글로 황금 같은 주말(ㅜㅜ)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에 충분하다 생각하기에 추천사를 적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추천사로 글의 퀼리티를 나타내지 못하여도 양해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래도 작가님의 소개글만큼 글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은 없기에 우선 그 내용을 소개드리겠습니다.


  실연남 차도훈!(이름부터 차이게 생겼습니다)
실연을 기념하며 담근 [뱀술2014].
그리고 그가 담은 술들의 뛰어난 맛에 감탄한 술의 신.
도훈은 신과의 조우(손님)를 통해 새로운 세계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 기회를 부여받는다.
새 삶을 얻은 곳은 무사의 세계라 불리는 무림.
살림 경력 12년차.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토종한국남의 무림 편식 극복 이야기!


  소개글을 읽으셨다면 무협치고 특이한 글이 될 것 같다는 예감을 받으실 것입니다. 코드가 맞으신다고 판단하신다면 계속해서 추천사 아래로 전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이 글은 어떤 매력이 있는지 샅샅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물론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1. 높은 가독성.


  무협이지만 어려운 한자어나 복잡한 묘사는 거의 들어가지 않습니다. 문장도 짧고 간결합니다. 그래서 편하게 보고 편하게 읽을 수 읽을 수 있습니다. 쉬운 단어와 묘사만으로 쓰여진 글이기에 독자의 입장으로 볼 때는 그만큼 부담이 적습니다. 쓰시는 분은 그렇게 쓰기가 쉽지만은 않지만요.

 

  따라서 한자나 어려운 낱말이 싫어요. 하지만 무협이 좋아! 라고 말하시는 분들이라면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2. 감정 묘사.


  작중의 감정 묘사는 상당히 특별한 느낌을 주는 형태로 이루어 집니다. 예를 들어 실연의 아픔과 서글픔을 표현하는 상징적인 말이 ‘껄껄껄’이라는 웃음입니다. 이 말 한 마디만 보면 이 무슨 살풍경한 묘사인가 하겠지만 전후의 행동과 어우러져 그 껄껄껄은 생명력을 부여받습니다.


  작중에서는 이러한 방식으로 작중 인물들의 감정을 묘사하는 까닭에 작위적인 감정의 연출이란 인상을 주지 않습니다. 인물들의 감정선은 그래서 매력적입니다.


  3. 소재의 특이성.


  무협이지만 정통 무협의 패턴을 완곡히 벗어나 있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주인공의 목표는 천하제패가 아니라 술을 담그는 것입니다. 물론 제목이 주는 묘한 중의성이 천하제패(?)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전개를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가끔은 이상한(?) 무협이 땡긴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4. 편안한 전개.


  이 글은 에이스 침대는 아니지만 편안합니다. 약간은 붕 뜬 듯 따라갈 수 있는 푸근한 전개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글을 보시다 주무실 정도로 편안하다는 의미는 아니니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마음의 정화가 필요하신 분들께도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5. 주인공의 가치관.


  아무 생각도 없는 주인공에 지치셨다면 독주당가의 주인공에게 매력을 느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주인공 도훈은 살만큼(?) 살다 당가에 태어났기에 고유의 가치관과 생각을 가진 인물입니다. 소재에 집착해 난 술을 만들어야겠어! 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그 가치관에 비추어 행동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주인공이 자신만의 철학과 생각을 가지는 것만큼 매력적인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무조건 쓸어버리겠어! 에 지친 분들께도 추천드립니다.


  6. 성장형의 매력.


  주인공이 가진 최고의 기술은 무공이나 암기술이 아니라 술 담그는 기술입니다. 그래서 먼치킨이라 보기에는 여러모로 이상한 지점에 놓여 있습니다. 이 이상한 위치에 있는 주인공이 당가라는 거대한 가문에서 무엇으로 자신의 위치를 차지하고 지켜나갈지, 무엇으로 성장해 나갈지는 흥미를 주기에 충분합니다.


  역시 이상의 정리는 저의 주관적인 정리이기에 읽어주시는 분들이 받으시는 인상은 다르실 수 있습니다. 통통 튀는 아이디어와 글빨이 있다면 더 재밌고 멋지게 소개를 해 드렸을 테지만, 지금은 제 역량의 한계가 있기에 어쩔 수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더 좋은 추천사를 작가님들과 독자님들께 올려드릴 수 있을 거란 허황된(?) 공약을 변명으로 남겨봅니다.


   이상으로 언제나 좋은 글을 써주시는 문피아의 작가님들, 그리고 관대한 마음으로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분들께 부족한 추천사를 올리고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즐거운 밤 되세요.


  열려라 포탈!


  http://novel.munpia.com/18547


Comment ' 1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5329 홍보 [플레티넘/판타지] 덴자일을 소개합니다.(이벤트중) Personacon 카페로열 14.04.21 2,441 0
135328 추천 '불청객' 추천합니다. +6 Lv.97 흐르는물살 14.04.21 4,933 0
135327 한담 작품 자체는 별로인데 캐릭터는 공감가는 경우 있... +7 Lv.1 [탈퇴계정] 14.04.21 3,407 0
135326 한담 제가 잘못 연재해온 건 아닌 것 같네요. +1 Lv.23 엄청느림 14.04.21 3,760 0
135325 홍보 [일연/현대판타지] 구름도시 이야기. +1 Lv.15 사평 14.04.21 3,620 0
135324 한담 아무리 내 소재를 줘도 작가님들이 못 써요 +13 Lv.61 정주(丁柱) 14.04.21 4,739 0
135323 한담 홍보의 지혜를 빌려주세요! +17 Lv.7 Jun.N.Ma.. 14.04.21 3,157 0
135322 추천 흐린하늘0님의 =자유로운 군번= 추천합니다. +2 Lv.1 리머후 14.04.21 4,263 0
135321 한담 소설을 1인칭으로 쓸지 3인칭으로 쓸지 고민입니다. +11 Lv.1 [탈퇴계정] 14.04.21 3,340 0
135320 요청 저, 판타지 소재가 하나 있는데 봐주시겠어요? +16 Lv.1 [탈퇴계정] 14.04.20 3,627 0
» 추천 강추. 근령님의 신선한 무협, 독주당가(毒酒唐家) +14 Personacon 수면선인 14.04.20 5,372 0
135318 한담 구상 스토리-제목 추천좀.... +8 Lv.82 우룡(牛龍) 14.04.20 2,968 0
135317 한담 제목 짓는 방법 구합니다. +16 Lv.82 우룡(牛龍) 14.04.20 2,083 0
135316 한담 문피아에도 이런 류의 소설이 생겼으면...... +9 Lv.1 [탈퇴계정] 14.04.20 2,934 0
135315 한담 선입견같긴 한데 +5 Lv.61 Arkadas 14.04.20 2,988 0
135314 한담 어느 독자의 편지. +2 Lv.27 담화공 14.04.20 2,601 0
135313 추천 머더러시티 추천합니다.(플래티넘) +6 Lv.50 I암령I 14.04.20 6,075 0
135312 한담 개인적으로 참 좋아라 하는 무협 두편.. +6 Lv.61 Arkadas 14.04.20 2,544 0
135311 한담 글을 쓰면서 제 직업의 소중함을 비로소 절실하게 ... +3 Lv.21 매한작 14.04.20 3,616 0
135310 추천 그냥저냥 돌아다니다가 의외로 좋은 작품을 발견! +9 Lv.61 Arkadas 14.04.20 5,615 0
135309 한담 소재를 공개할 때 챙겨야 할 것..... +8 Lv.19 ForDest 14.04.20 2,636 0
135308 한담 이런 소재 어떤지여? +11 Lv.67 개고기 14.04.20 3,540 0
135307 한담 6년 전 부터 준비하고 있는 소재 +43 Lv.90 발로쓴다 14.04.20 4,214 0
135306 한담 가장쓰고싶은 부분이 너무나 어렵게 느껴질때. +1 Lv.56 일상과일생 14.04.20 2,191 0
135305 한담 요사이 책 대여점을 다니고 있습니다. +5 Lv.62 미루하니 14.04.20 3,049 0
135304 한담 주말... +2 Lv.72 독거미sp 14.04.20 1,900 0
135303 홍보 [일반/판타지] 리얼 턴 온라인, 홍보합니다. Lv.23 엄청느림 14.04.20 2,221 0
135302 한담 게임과 소설은 다를게 없다 +5 Lv.38 whitebea.. 14.04.20 3,418 0
135301 추천 옼스 ....감사히 잘 봤습니다 ㅎㅎ +4 Lv.92 초콜릿홀릭 14.04.19 4,408 0
135300 한담 여러분들은 소재를 어디서 떠올리시나요 +15 Personacon 玄雲 14.04.19 2,525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